▲ 사진=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무서운 집중력으로 어시스트를 생산하며 한 시즌 개인 최다 공격 포인트 타이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 팔머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호브앨비언과 원정경기 후반 3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시즌 10호 어시스트이자 시즌 28번째 공격 포인트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21골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 28개를 올렸는데, 올 시즌엔 리그를 약 한 달 남겨둔 시점에서 18골 10어시스트를 생산해 지난 시즌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 12일 본머스전에서 골을 넣은 뒤 5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고, 3월1일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로치데일 전 이후 8경기 만에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의 어시스트는 환상적이었다.

그는 0-0으로 맞선 후반 3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흘러나온 공을 살려냈다.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내며 골라인을 타고 드리블한 뒤 페널티 지역 중앙에 있던 케인에게 공을 넘겼다.

케인은 노마크 기회에서 손쉽게 골을 넣었다. 사실상 손흥민이 만들어낸 골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골만 넣지 못했을 뿐,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루카스 모라와 함께 2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전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여러 차례 시도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22분 왼쪽 측면을 돌파해 슈팅을 때렸고, 전반 추가시간엔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상대 수비수의 거친 압박을 이겨낸 뒤 오른발로 슈팅했다.

번번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게 아쉬웠다.

후반전엔 케인과 투톱으로 자리를 옮겨 공격을 퍼부었다. 전방에서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압박했고, 후반 3분 케인과 골을 합작했다.

다만 토트넘은 케인의 골이 나온 뒤 불과 2분 만에 상대 팀 파스칼 그로스에게 페널티킥 득점을 내줬다.

손흥민은 남은 시간 동안 끈질기게 득점을 노렸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토트넘은 브라이턴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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