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금현일반산업단지의 폐기물처리업체의 입주 불가 방침을 발표했다.

포천시 관계자는 19일 “민간에서 추진하는 금현산단이 당초 제조업 위주로 승인을 받고 추진했으나 준공시점에서 폐기물수집운반업 및 원료재생업과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제조업을 추가로 업종 변경을 신청했다”면서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은 업종변경은 승인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금현산단은 2015년 조성 당시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조업과 1차금속 제조업으로 승인됐다.

그러나 올해 준공을 앞두고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과 폐기물수집운반, 처리 및 원료재생업으로 업종 변경이 신청됐다.

금현2리 마을회와 가산면 이장협의회는 “산업단지 조성은 마을과 우리시에 경제적 도움이 될 수 있으나 해당 마을 및 가산면 지역에는 환경 및 교통 등에 절대적인 피해를 가져올 수 있어 산업단지 업종변경을 반대한다”고 시로 의견을 제출했다.

포천시는 업종변경에 대한 각종 인허가 및 부서별 협의 검토 중에 있으나 설령 법적으로 문제가 없더라도 청정포천, 관광포천을 추구하는 시의 입장으로서도 폐기물처리업 업종변경은 힘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포천시 관계자는 “폐기물처리업으로의 업종 변경은 대기질 향상과 환경에 악영향을 가져오는 불 보듯 뻔하다”면서 “다른 지자체처럼 지역 주민이 반대하고 미세먼지 및 대기질등 환경에 악영향을 초래하는 폐기물처리업 처리업 등의 등록은 앞으로도 강력하게 입주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윤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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