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인천시 남구 터미널사거리에서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로 이루어진 '2018인천지구의날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지구의날(22일)을 앞두고 폐플라스틱의 위험성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윤상순기자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는데 시민들이 적극 동참하길 바랍니다.”

7개의 인천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2018인천지구의날조직위원회’는 19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터미널사거리에서 지구의 날(22일)을 앞두고 ‘부메랑 되어 돌아온 폐플라스틱 퍼포먼스’를 펼쳤다.

조직위는 “플라스틱 오염은 오늘날 우리가 맞닥뜨린 전지구적으로 가장 심각한 환경문제”라며 “특히 최근 중국의 폐기물 금수 조치로 한국이 폐플라스틱 대란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플라스틱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직위는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으로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 사용, 일회용 플라스틱 병·컵 대신 텀블러 사용을 제안했다.

특히 미세 플라스틱이 포함된 제품을 구매하지 말 것, 플라스틱 폐기물을 배출할 때 내용물은 비우고 음식물·이물질이 묻어있지 않은 상태로 분리배출할 것, 테이크아웃 포장지 사용을 막기 위해 배달음식 주문하지 말 것 등도 덧붙였다.

조직위는 이어 인천종합버스터미널 내부에서 ‘인천시민이 그린(Green) 인천 캠페인’도 벌였다.

조직위는 지난달 중순부터 온라인으로 ‘인천이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환경분야’ 정책제안에 대한 설문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로, 이날 시민들을 직접 만나 설문작업을 벌였다.

설문 결과는 다음달 2일 6.13 지방선거에 나서는 당과 후보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양지안 인천녹색소비자연대 사무처장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은 98.2kg으로 전 세계 1위이며, 우리나라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은 690만t 으로 매년 그 양이 늘어나고 있다”며 “미래 후손들에게 물려줄 깨끗한 지구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제 우리 시민이 나서야할 때”라고 말했다.

백승재기자 deanbe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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