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장은 '전략공천' 요청… 고양·안산·오산·김포 '미정'

▲ 김성제 의왕시장(왼쪽)과 오수봉 하남시장.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수봉 하남시장과 김성제 의왕시장이 6·13 지방선거 공천 대상에서 배제됐다.

민주당 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 19일 ‘도당 공천심사 결과 4차’를 통해 도내 기초단체장 12곳과 도의원 37개 선거구, 기초의원 77개 선거구의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는 윤호중 도당 공관위원장이 밝힌 현역 지자체장 최소 2명 컷오프 계획에 따라 의왕시장과 하남시장이 컷오프 됐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최근 채용비리 및 공무원들의 금품수수 의혹에 따른 검찰의 압수수색 등이 공천 탈락의 주된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김 시장의 컷오프로 의왕시장은 기길운·김상돈·김진숙·박철하 등 4명이 경선을 치르게 된다.

오수봉 하남시장도 산불감시원의 채용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점이 공관위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공관위는 하남시장에 김상호 경선후보를 단수 공천키로 했다.

또한, 출마자들간의 고소와 취하 등이 이어지며 진흙탕 싸움으로 번져버린 안양시장은 중앙당에 전략공천을 요청키로 결정했다.


이외에도 공관위는 평택시장에는 임승근·김선기·정장선 경선 후보의 3인 경선으로, 군포시장에는 채영덕·최경신·한대희 후보 3인경선, 동두천시장에는 남병근·민선식·박인범·소원영·장영미·정용회·최용덕 후보가 1차 7인 경선 후 2차 경선, 여주시장에는 박용일·윤창원·이항진 후보 3인 경선, 용인시장에는 백군기·현근택 후보 2인 경선, 화성시장에는 서철모·이홍근·조대현·홍순권 후보 4인 경선, 파주시장에는 김기준·박찬일·최종환 후보 3인 경선, 이천시장에는 김정수·엄태준·최형근 후보 3인 경선, 포천시장에는 박윤국 후보 단수 공천으로 각각 정했다.

앞서 공관위는 현역 기초단체장 중 공천을 신청한 10명 가운데 염태영 수원시장과 안병용 의정부시장, 이성호 양주시장 등 3곳을 단수 공천키로 결정했으며, 채인석 화성시장은 불출마를선언했다.

현재까지 공천 결과가 나오지 않은 곳은 고양시장과 안산시장, 오산시장, 김포시장 등 4곳이다.

남은 4곳 중 윤 공관위원장이 최소 2곳을 탈락시킨다고 밝힌 만큼 추가 탈락자가 나올지 공관위의 심의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도당 관계자는 “공관위의 결정을 받아들이기 힘든 출마자들도 있겠지만 우리는 ‘원팀’이라는 마음으로 이길 수 있는 선거가 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공천 결과에 대한 이의 신청 및 재심 청구는 48시간 이내에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에 청구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현우기자/kploc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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