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 위례중앙중학교 학생자치회 임원들이 세월호 추모행사를 마친 뒤 세월호에서 희생된 선배 학생들을 추모하는 추모 글 모음판을 들고 있다. 사진=위례중앙중 학생자치회 제공
성남 위례중앙중학교가 최근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학교 안전 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세월호 4주년 추모 행사’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추모 행사에서 학생들은 세월호 참사 관련 영상을 상영하고, 전교생이 숙연한 분위기에서 추모 묵념을 실시한데 이어 반 별로 추모 글을 모아 전시했다. 이와 함께 세월호 참사 5행시 글짓기 대회를 실시해 수상작들에 대해 선물을 증정하기도 했다.

대회에서 최고 문장상을 수상한 2학년 장재연 학생은 ‘세상에 빛나거라 월정사에 뜬 달처럼 호랑나비처럼 꿈을 펼치거라 참 갸륵하게도 사후 세상에는 기쁜 일만 가득하길’이라고 추모의 정을 노래했다.

목정욱 학생자치회장은 “학생자치회에서 세월호 추모행사를 기획하면서 추모의 마음이 더 들었다”면서 “추모 영상과 사진을 보면서 눈물짓는 학생들을 보며 뭉클함을 느꼈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감동하는 행사를 많이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숙 교장은 “세월호 참사 추모행사를 통해 아이들이 함께 배우고 안전의식에 대해 생각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계속해서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공동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학생들이 만든 추모 글 및 5행시 작품들은 내년도 추모 행사 및 안전교육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변근아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