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SK네트웍스회장)대한펜싱협회장이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신원 회장은 19일 제56회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가 열리는 화성종합경기타운 체육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선수단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현재 대한펜싱협회는 부회장단의 뿌리가 튼튼해서 화합하고 소통만 제대로 하면 협회를 잘 이끌어갈 수 있겠다”며 “제일 약한 부문인 세대교체가 잘 이뤄지고 선수들이 열심히 한다면 2020년 도쿄올림픽을 비롯, 이후 올림픽에서도 양궁 못지 않게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따라 “중고교 선수들을 잘 육성하면 우리 펜싱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유망주 발굴, 세대교체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 회장은 SK에서 그동안 대한펜싱협회를 맡아온 만큼 발전하는 협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그에 따른 뒷바라지도 충분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회장을 맡게된 경위와 펜싱에 애정을 갖게된 경위도 간단히 설명했다.

“주변에서 회장 한번 해보시겠냐는 의사를 타진해와 한번 생각해 보겠다고 말한뒤 수소문해보니 펜싱조직이 막강함을 알았다”며 “회장을 맡아서 펜싱의 위상을 더욱 높이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수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회장한다고 할때 펜싱 칼을 처음 만져봤지만 선수들이 경기할때 기싸움을 위해 소리지르는것을 알고부터 흥미를 느꼈다”고 밝혔다.

하지만 외국선수들에 비해 신장 등 체격적인면에서 부족한것 같아 아쉽다고도 말했다.

최 회장은 끝으로 “각종 대회를 모두 챙기지는 못하겠지만 가능하면 나와서 선수들 얼굴보고 손 한번 잡아주며 스킨십을 강화하겠다”며 “오는 8월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나 도쿄올림픽 등에서 힘을 내는 등 앞으로 다 잘할것 같다”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지난달 대한펜싱협회장에 취임한 수원출생의 최 회장은 수원상공회의소회장,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장을 역임했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총대표, 2016년부터 SK네트웍스회장을 맡고 있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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