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행진이냐, 무승탈출이냐.’

수원 삼성과 인천유나이티드가 22일 오후 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KEB하나은행 K리그1 8라운드서 무패행진과 무승탈출을 놓고 한판승부를 펼친다.

이날 경기의 관심은 수원의 상승세 지속여부와 인천의 부진탈출 여부며, 여기에 몬테그로 출신의 데얀(수원)과 무고사(인천)의 골잡이 대결도 볼거리다.

수원은 현재 개막전 패배 이후 6경기 연속 무패(4승2무)를 기록하며 승점 14로 2위에 올라 있는 반면 인천은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으로 승점 6을 마크, 하위권인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외형적인 기록으로 살펴보면 수원은 인천 보다 우위에 있다.

여기에 정규리그 2연승과 3년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수원은 원정경기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원정 3경기서 모두 승리한데 이어 지난해부터 12경기 무패행진(6승6무)을 이어오고 있다.

반면 인천은 철옹성을 구축했던 홈 경기 무패행진(4승6무)마저도 6라운드 상주전서 패하며 끊겼고, 제주원정서도 무너지며 2연패를 당하는 등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승패외에 몬테네그로 출신인 데얀과 무고사의 ‘신구 골잡이’대결도 흥미거리다.

2007년 인천을 통해 K리그에 데뷔한후 서울을 거쳐 수원에 둥지를 튼 데얀은 K리그 레전드로 발돋움했다.

K리그서는 비록 1골에 그치고 있지만 AFC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예전만큼 움직임이나 득점력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베테랑이기에 언제든지 위기를 돌파할 수 능력이 있다.

올시즌 데뷔한 무고사는 신예임에도 5경기서 5골을 마크, 득점순위 2위에 오를만큼 득점력이 좋다.

시즌 초반부터 득점행진을 계속하며 인천의 확실한 주포로 자리매김한 무고사는 인천의 공격력을 한층 강화시켰다는 평가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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