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6·13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20일 민주당 선관위에 따르면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이재명 경선후보가 59.96%로 과반을 차지해 결선투표까지 가지 않고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됐다.

2위는 전해철 의원으로 36.80%를, 3위는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3.25%를 표를 얻었다.

당초 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지켜온 이재명 경선후보와 친문 핵심인 전해철 경선후보의 팽팽한 접전이 예상돼 결선투표가 유력시됐으나 인지도의 저력을 보여주면서 1차 경선을 끝으로 마감됐다.

이재명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지만 1976년부터 성남의 목걸이 공장, 고무공장에서 소년 노동자로 일했다. 5·18광주민주화운동에서 사회문제를 의식한 뒤, 사법고시에 합격해 성남에서 시민운동가이자 인권변호사로 일했다. 2004년 정치에 입문하기로 결심한 후 2006년 성남시장 선거, 2008년 총선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두 차례 실패에 포기하지 않고 2010년 다시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해 재선 시장이 됐고, 박근혜 정권 때 국정논란으로 인한 1차 촛불집회가 열리자 ‘박근혜 퇴진’과 적폐 청산, 공정국가 건설을 외쳤다. 거침없는 발언과 분노한 시민들의 가슴을 ‘뻥’ 뚫어주는 쉬운 비유는 ‘사이다 이재명’을 낳았다. 그는 촛불정국에서 국민들의 분노를 대변했고, 광장의 민심은 그를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군의 반열에 올렸고, 6·13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도전한다. 

라다솜기자/radaso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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