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전해철·양기대, 지난주 기사량 ‘정점’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경선이 진행된 지난 한 주는 출마한 예비후보 3인을 언급한 기사가 올해 들어 가장 많았던 주로 확인됐다. 또 경선을 통틀어 가장 쟁점이 된 키워드는 '혜경궁 김씨'로 분석됐다.
중부일보가 22일 한국언론재단의 뉴스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빅카인즈(BIG kinds)’를 통해 지난 한 주(4월15일~21일)간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 3인(이재명, 전해철, 양기대)의 기사 건수를 조사한 결과, 총 62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그 전 주 504건보다 117건이 늘어난 것으로, 경선과정의 치열한 공방이 뉴스 생산에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기사가 가장 많았던 주자는 이재명 후보로, 총 281건이 생산돼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전해철 의원이 214건으로 뒤를 이었고, 양기대 예비후보 132건 순이었다.
또 선거전이 본격화된 최근 1개월 동안 기사에 언급된 주요 키워드(가중치)는 ‘성남시장(167.63)’, 광명시장(154.66), 경기도(73.06) 순으로 추출됐다.
하지만 일반적인 단어를 빼고 쟁점키워드만 놓고 보면 이번 경선을 관통한 키워드는 ‘혜경궁 김씨’였다.
이재명 후보의 최근 한 달간 쟁점 연관어는 혜경궁 김씨(38.65), SNS(38), 김혜경씨(22.02)순으로 나타났다. 전해철 의원 역시 혜경궁 김씨(33.04), SNS(23.45), 똥물(22.48) 순으로 추출됐다. 양기대 예비후보는 결선투표(21.52), 도덕성(17.6) 순이었다.
이는 기사 건수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지난 4일 뉴스에 처음 등장한 ‘혜경궁 김씨’는 9일 27건을 정점으로 경선 마지막 날인 20일까지 총 131건의 관련 기사가 생산됐다.
전 의원은 이달부터 이 키워드를 쟁점화 시켰고, 선거 초반 미진했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어느 정도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전 의원의 지지율은 지난 1월부터 3월 사이 2.6%~13% 수준에 머물렀으나, 4월 들어 최고 27.8%(뉴시스)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20일 실시된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에서는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과반이 넘는 59.96%를 득표해 결선투표 없이 후보를 확정지었다.
※이번 빅데이터 분석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빅데이터 시스템인 ‘빅카인즈’ 서비스에 가입된 MBC·SBS 등 4개 방송사와 경향신문·한국일보 등 15개 중앙언론사, 중부일보 등 26개 지역종합일간지가 지난 4월 15일 ~ 21일 사이에 보도한 뉴스를 추출해 실시됐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