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전해철·양기대, 지난주 기사량 ‘정점’

 

 

▲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뉴스에 언급된 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 3인(이재명, 전해철, 양기대)의 기사 건수를 나타낸 그래프. 언론재단 빅카인즈 제공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경선이 진행된 지난 한 주는 출마한 예비후보 3인을 언급한 기사가 올해 들어 가장 많았던 주로 확인됐다. 또 경선을 통틀어 가장 쟁점이 된 키워드는 '혜경궁 김씨'로 분석됐다.

 

 

중부일보가 22일 한국언론재단의 뉴스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빅카인즈(BIG kinds)’를 통해 지난 한 주(4월15일~21일)간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 3인(이재명, 전해철, 양기대)의 기사 건수를 조사한 결과, 총 62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그 전 주 504건보다 117건이 늘어난 것으로, 경선과정의 치열한 공방이 뉴스 생산에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기사가 가장 많았던 주자는 이재명 후보로, 총 281건이 생산돼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전해철 의원이 214건으로 뒤를 이었고, 양기대 예비후보 132건 순이었다.

 

 

▲ 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언급된 기사(3월22일~4월21일)의 연관어를 분석한 도표. 빅카인즈 제공

또 선거전이 본격화된 최근 1개월 동안 기사에 언급된 주요 키워드(가중치)는 ‘성남시장(167.63)’, 광명시장(154.66), 경기도(73.06) 순으로 추출됐다.

 

하지만 일반적인 단어를 빼고 쟁점키워드만 놓고 보면 이번 경선을 관통한 키워드는 ‘혜경궁 김씨’였다. 

이재명 후보의 최근 한 달간 쟁점 연관어는 혜경궁 김씨(38.65), SNS(38), 김혜경씨(22.02)순으로 나타났다. 전해철 의원 역시 혜경궁 김씨(33.04), SNS(23.45), 똥물(22.48) 순으로 추출됐다. 양기대 예비후보는 결선투표(21.52), 도덕성(17.6) 순이었다.

 

▲ 전해철 의원이 언급된 기사(3월22일~4월21일)의 연관어를 분석한 도표. 빅카인즈 제공

이는 기사 건수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지난 4일 뉴스에 처음 등장한 ‘혜경궁 김씨’는 9일 27건을 정점으로 경선 마지막 날인 20일까지 총 131건의 관련 기사가 생산됐다.

 

전 의원은 이달부터 이 키워드를 쟁점화 시켰고, 선거 초반 미진했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어느 정도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언급된 기사(3월22일~4월21일)의 연관어를 분석한 도표. 빅카인즈 제공

실제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전 의원의 지지율은 지난 1월부터 3월 사이 2.6%~13% 수준에 머물렀으나, 4월 들어 최고 27.8%(뉴시스)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20일 실시된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에서는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과반이 넘는 59.96%를 득표해 결선투표 없이 후보를 확정지었다.

※이번 빅데이터 분석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빅데이터 시스템인 ‘빅카인즈’ 서비스에 가입된 MBC·SBS 등 4개 방송사와 경향신문·한국일보 등 15개 중앙언론사, 중부일보 등 26개 지역종합일간지가 지난 4월 15일 ~ 21일 사이에 보도한 뉴스를 추출해 실시됐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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