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대형마트를 비롯한 소매유통업체들이 계절적 영향에 힘입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인천상공회의소가 최근 관내 25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조사 결과 108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분기 93을 기록했던 것과 달리 호전적으로 예상하는 업체가 증가한 것으로 기준치를 상회한다.

특히, 지난 분기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경제이슈와 동절기 유동인구 감소 등으로 하락했던 소비심리가 이사, 입학, 관광 등 계절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대형할인마트는 112, 편의점 101, 슈퍼마켓 106, 전자상거래 107, 백화점 95로 조사됐다.

대형할인마트의 경우 대규모 아파트 입주에 따른 고객 수 증가와 봄을 맞이해 마케팅 강화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편의점은 동절기 부진한 실적과 달리 간편식 등 1인가구가 소비 핵심 주체로 떠오른데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다소 호전 될 것으로 예상했다.

슈퍼마켓과 전자상거래 역시 제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측이다.

반면 백화점 업계에서만 95를 기록하며 기준치를 넘지 못했다.

소매유통업들의 경기전망에 영향을 준 사안에 대해서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 부진’이 46.2%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업태 내 경쟁 심화’와 ‘업태 간 경쟁격화’ 순으로 뒤를 이었다.

유정희기자/ryujh@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