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이 향후 2년 내 해외시장 진출을 계획 중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는 국내 중소기업 1천2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중소기업 해외진출 계획 및 정책건의 의견 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응답기업 482개사 가운데 85.5%인 412개사는 향후 2년 내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해외진출 방법은 상품 및 용역 수출(67.2%), 기술·판매·자본 등 전략적 제휴(16.7%), 단독·합작투자 등 법인설립(15.5%) 등 순으로 조사됐다.

인수합병(M&A) 등 해외기업 인수는 0.5%에 불과했다.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는 국내 경기가 저성장 기조에 머물며 내수침체가 장기화되자 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응답기업의 절반(50.1%)은 경쟁 심화, 생산비용 증가, 노사분쟁 등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돼 해외진출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진출 희망시장 순위는 동남아(27.5%), 미국(15.3%), 중국(15%), 유럽(12.5%), 일본(11.1%) 등 순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들은 해외투자 시 최우선 정책과제로 자금지원 확대(20.8%), 해외시장 최신 정보 제공(19.2%), 해외전시회 참가 지원 및 바이어 상담회 개최(18.5%) 등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채태병기자/ctb@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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