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적 근무 교원·만학도 위한 지원방안 모색" 한목소리

▲ 인천시교육감선거에 입후보한 고승의, 도성훈, 최순자 예비후보.(왼쪽부터). 사진=연합·중부일보
인천 ‘평생교육시설’에서 교사로 일하는 직원들의 처우 등 교육환경을 개선해야한다는 목소리기 높아지고 있다.

평생교육시설은 배움의 한을 풀지 못한 50~60대의 성인 만학도들이 정규교육과정을 배우는 곳으로 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은 일반 학교 교원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을 받고 있다.

인천시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은 부평구 인천생활예술고등학교와 남구 남인천중고등학교 두 곳인데 2천500여명의 학생들을 교사 100여명이 교육하고 있다.

지방 선거를 앞두고 고승의, 도성훈, 최순자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의 평생교육시설에 대한 지원확대 확대 공약 등을 듣고 해결 방안을 들어봤다.

고 후보는 지난 2월 출마 선언을 하면서 5가지 대표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은 ▶맑고 바른, 청렴하고 신뢰받는 희망인천교육 ▶선생님이 존중받고 안전하고 사랑 넘치는 학교 ▶인성과 실력을 갖춘 융합인재 산실인천교육 ▶선생님-학부모-지역사회가 웃는 만족인천교육 ▶차별 없는 교육기회제공, 사각지대 없는 교육환경조성으로 복지인천교육이다.

그는 대표 공약과 비전에서 밝혔듯 평생교육시설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고 후보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헌신적으로 근무하는 교원 분들의 노력을 알고 있다”며 “인건비 지원 현실화와 만학도들에 대한 수업료 지원 등을 통해 교육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 후보는 시민들의 교육권 보장 차원에서 평생교육시설에 대한 지원 확대 방안을 내놓았다.

다만 평생교육시설에 다니는 학생들을 위한 지원 그리고 교사들의 처우를 개선하는 문제와 시설을 교육청이 인수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보니 검토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도 후보는 최근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과 평생교육에 대한 수요 등 상황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을 검토한다는 복안이다.

또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의 교육 협치, 지역사회의 책임 교육 책무 확대 등 추세에 맞춰 다양한 대안들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도 후보는 “인천교육의 현재 상황만이 아니라 미래수요와 지형까지 고려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 후보도 처우 개선에는 동의하지만 법적 검토 등을 세심하게 살펴야만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직원의 처우문제와 등록금현실화, 사유재산인 학교를 시교육청이 인수하는 문제인 등을 주요 사안으로 꼽았다.

최 후보는 평생교육시설은 개인의 재산이므로 국가가 인수한다는 것은 재정문제와 관련법, 조례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300만 인천시 인구를 고려했을 때 시설이 두곳에 그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재홍기자/jujae84@joongboo.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