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1 2018 8라운드 원정 경기서 박형진의 극장골을 앞세워 인천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개막전 패배 이후 7경기 연속 무패(5승2무)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17을 마크, 선두 전북 현대(승점21·7승1패)와 승점차 4를 유지하며 선두추격에 고삐를 당겼다.
수원은 또 지난해부터 유지하던 원정경기 무패(7승6무)행진도 13경기로 늘렸다.
반면 최근 3연패에 빠지며 6경기 연속 무승(3무3패)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인천은 승점 6에 머물며 순위도 10위로 한계단 추락했다.
외형적으로는 수원이 우세했지만 이날 경기는 인천이 득점하면 수원이 따라가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전반 15분 인천의 아길라르가 프리킥 선제골로 앞서가자 수원은 전반 37분 전세진의 헤딩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동점골의 주인공인 전세진은 매탄고 출신으로 올해 1월 우선지명으로 수원에 입단한 ‘루키’로 프로 데뷔골의 기쁨을 맛봤다.
전반을 1-1로 마친 수원은 후반 10분 인천 문선민에게 추가골을 내줬지만 후반 21분 조원희와 호흡을 맞춘 임상협의 동점골로 또다시 2-2 동점을 만들었다.
무승부의 기운이 깊어지던 후반 추가 시간 수원의 미드필더 박형진의 발끝에서 역전 결승골이 터져 나왔다.
박형진은 후반 46분 염기훈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가 수비수를 맞고 페널티아크 왼쪽으로 흐르자 강한 왼발 슈팅으로 인천의 왼쪽 골대 구석에 볼을 꽂으며 팀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몬테네그로 출신의 ‘푸른 데얀’과 인천 골잡이 무고사의 신구 골잡이 대결은 흥미를 끌지 못했다.
데얀은 후반 교체 출전했고, 무고사는 선발 출전 했지만 이들의 발에서 골이 터지지는 않았다.
◇8 라운드전적
▶전북 1―0 제주 ▶경남 0―0 울산 ▶서울 3―0 대구 ▶강원 4―1 전남 ▶상주 2―0 포항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