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영상 캡처
배우 한예슬 의료사고와 관련해 집도의 강남차병원 이지현 교수가 직접 사과에 나섰다.

병원 측은 의학전문기자 홍혜걸 박사가 운영하는 언론사 '비온뒤' 공식 유튜브를 통해 인터뷰를 진행, 한예슬에게 사과와 보상을 약속했다.

이날 한예슬의 수술을 집도한 강남차병원 이지현 교수는 "4월 2일 수술했는데 1주일 전에 처음 찾아왔다. 수술 부위에 상처가 날 수 있어서 성형외과에 문의를 해보고 오라고 했는데 다음에 다시 수술을 하러 오셨다"고 수술을 하게 된 경위를 밝혔다.

해당 인터뷰에 따르면 당초 지방종의 크기는 5~8cm였다. 이지현 교수는 지방종이 있던 구체적 신체 부위는 밝힐 수 없다며, 한예슬이 SNS에 공개한 사진의 위쪽 타원 흉터 모양보다 넓게 지방종이 자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종이 위치한 부위에 바로 수술할 경우 종양 제거 수술이 더 쉽지만 환자가 배우이기 때문에 상처를 가릴 수 있는 위치에 수술을 했다. 그 과정에서 의료 사고가 발생했다. 피부에 구멍이 생긴 채로 지방종을 제거하게 된 것. 지방종에 붙은 채로 떨어진 피부는 다시 떼어서 봉합하는 수술을 거쳤고, 그러면서 다른 신체 부위나 사체의 조직을 이식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지현 교수는 수술 당일 보호자에게 과실을 시인했다면서 "보호자 분에게 '수술하다 피부를 손상시켰다. 떨어진 피부를 다시 봉합했다. 앞으로 상처가 날 수 있다. 실수를 했다'고 얘기했다"며 한예슬에게도 과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 한예슬 인스타그램
한예슬이 SNS에 공개한 사진은 수술 하루 뒤인 3일에 한예슬이 의료진에 요청해 촬영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지현 교수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지금은 아래쪽 수술 부위의 실은 다 제거했고, 다시 봉합한 피부 중 일부는 살아났다.

이어 "최근에는 화상피부 전문 재생병원으로 옮겨 치료 중이며, 해당 병원에서 갈라진 피부를 좁히는 등의 치료 과정을 향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흉터는 남을 수 있지만 이후 흉터를 레이저로 치료하거나 상처를 작게 만드는 시술을 병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판단을 잘못했다.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한예슬씨에게도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지난 20일 한예슬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술 부위 사진과 함께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다 의료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수술한 지 2주가 지났는데도 병원에서는 보상에 대한 얘기는 없고 매일매일 치료를 다니는 제 마음은 한없이 무너진다. 솔직히 그 어떤 보상도 위로가 될 것 같진 않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후 23일 한예슬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술 부위 사진을 추가로 공개해면서 "오늘 찍은 사진입니다.. 정말.. 너무 마음이 무너지네요.."라고 착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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