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지옥 그려낸 LED 바닥스크린, 원작의 감동 밀도 있게 무대로

▲ 공연은 오는 27~29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4회 공연으로 펼쳐진다.

웹툰을 원작으로 영화화 돼 1천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많은 인기를 끌었던 ‘신과함께’가 뮤지컬로 제작돼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펼쳐진다.

신과함께는 안산문화재단이 국내의 우수한 창작 뮤지컬들을 선보이는 시리즈 ‘ASAC우리뮤지컬의 힘!’의 열 번째 공연이다.

신과함께는 주호민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이미 단행본은 90만 부가 판매되며, 누리꾼이 뽑은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웹툰’에 선정된 바 있다.

서울예술단이 2015년 제작한 이 작품은 초연 당시 객석점유율 99%, 2017년 재공연 객석점유율 99.7%를 기록하며, 평단과 대중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세상의 모든 망자는 저승 행 열차를 타고 이승을 떠나 저승으로 간다. 해원맥과 덕춘 그리고 그들의 리더인 강림, 이들 저승삼차사는 명부에 적힌 망자들의 영혼을 저승으로 인도한다.

열차가 저승문 입구에 도착하자 망자들은 각자의 변호사를 만나 49일 동안 재판을 받으며 7개의 지옥 관문을 통과하는 여정을 함께 하기로 한다. 이승에서 지극히도 평범하게 살다가 39살에 죽은 김자홍을 향해 달려오는 진기한, 그는 정의로운 저승 세상을 구현하고자 가장 인간적인 길을 가겠다고 결심한 국선 변호사다.

한편, 망자들을 저승으로 이끌던 저승삼차사는 열차에서 뛰쳐나간 원귀를 뒤쫓게 된다. 이승을 떠돌고 있는 원귀를 붙잡았으나 그의 억울한 사연을 듣고는 한을 풀어주기로 결심하는 강림.

저승차사는 이승 일에 관여할 수 없다는 저승의 원칙을 가장 잘 아는 강림이지만, 이 원칙주의자는 그보다 더 인간적인 무사이고자 한다. 인간이 죽었기에 인간적일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인간적인 이야기다.

이번 공연에 새롭게 참여한 김동연 연출의 지휘 아래 원작의 감동을 밀도 있게 무대 언어로 표현하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7개의 지옥을 그려내는 80㎡의 대형 LED 바닥스크린과 조명 등 스펙타클한 무대와 짜임새 높은 구성으로 관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에는 싱크로율 120%의 배우들이 열정적인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웹툰으로 시작해 영화로 이어졌던 인기와 감동을 뮤지컬로 다시한번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31-481-4000.

김동성기자/estar@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