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지방선거에서 가평군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새누리당과 무소속이 선거구 별로 1석 씩 총 6자리를 고르게 나눠가졌다. 가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최기호 후보와 무소속 신현배 후보가 각각 33.25%, 42.62%의 득표율을 얻어 당선됐고, 나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조중윤·무소속 김춘배 후보, 다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이종훈·무소속 고장익 후보가 군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가평군은 보수와 무소속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라 지난 지방선거에서 진보진영은 후보를 내보이지 않았던 곳이다. 하지만 이번에 더불어민주당은 4명의 후보를 배출함으로써 자리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평군의회 부의장으로 활동중인 최기호 의원이 동일 선거구에서 재선에 나선다.



▶가 선거구(가평읍, 북면)

더불어민주당 양명철(47) 전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가평 북면 봉사회장이 지난 2일 선관위 등록을 통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달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양 전 회장은 공천을 받지 못한 상태다.

같은당 송기욱(55) 전 경기도의원이 지난 19일 민주당 단수공천을 확정지었다. 지난 재보궐선거거와 6회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지만 이번에는 승리한다는 포부다.

자유한국당은 현역프리미엄을 지닌 최기호(58) 현 가평군의회 부의장이 재선 도선 의사를 밝혔다. 대학에서 축산을 전공한 최 의원은 가평군 연합낙우회장을 거쳐 지금도 가축인공수정소 경영, 농업경영인 연합회장, 농민단체협의회 사무국장 등으로 관련 업종의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나 선거구(설악면, 청평면)

가평군 기초의원 예비후보 등록자 11명 중 6명이 나 선거구를 차지하기 위해 모였다. 더불어민주당 1명, 자유한국당 2명, 대한애국당 1명, 무소속 2명 중 어느 당이 나 선거구를 선점할 것인지도 흥미롭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상현(55) 전 설악면 체육회장이 당 공천을 받고 출마한다. 이 전 체육회장은 동양생명 지점장을 지낸 금융권 출신이다.

자유한국당은 연만희(57) 한국농업경영인 가평군 연합회 설악면 회장이 같은당 김경수(58) 가평군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감사와 나란히 출마에 나선다. 두 사람은 당의 공천을 확정짓고 레이스를 함께 이어나갈 예정이다.

대한애국당 전지선(70)씨도 후보자로 출마한다. 이번 가평군 지방선거 유일 여성 예비후보자로, 청평천주교에서 사회봉사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문승식(55) 전 가평청년회의소 회장과 조해승(58) 한강지키기운동 가평지역본부장이 무소속으로 나 선거구 경선에 참여한다. 설악면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조 본부장은 (주)세계일렉컴 대표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다 선거구(조종면, 상면)

당의 공천을 확정지은 배영식(58)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가평군협의회 간사가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자격으로 출마한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최정용(55) 당중앙위원회 경기연합회부회장이 나선다. 최 부회장은 당의 공천을 받았다.

엄인권(48) 전 가평군수 비서관도 무소속으로 이번 선거에 도전한다.

서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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