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오구환 후보가 1만3천53표를 받아 40.52%의 득표율을 보이며 새누리당의 승리로 끝이났다. 나머지 후보들은 모두 무소속으로, 그 중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평군수에 도전하는 정진구 전 가평군의회 의장이 8천459명의 선택을 받아 26.26%의 득표율로 오 후보 다음으로 높은 득표수를 보였다. 송기욱 후보가 5천955표로 18.48%를, 홍일표 후보 2천692표로 8.35%, 정주석 후보 2천53표로 6.37%의 지지를 받았지만 오 후보의 독주를 막기에는 역부족 이었다.


이번 광역의원 선거에는 현역 프리미엄을 갖고있는 후보자들이 출마하지 않는다. 2014년 지방선거부터 2개 선거구가 1개로 통합된 가평군은 도의원 1자리를 두고 제6회 지방선거와 마찬가지로 5명이 경쟁을 하게 된다.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은 더불어민주당 2명, 자유한국당 2명, 무소속 1명이다.



▶더불어민주당

육도수(59) 전 경기도의회 의원이 후보로 나선다. 제7대 경기도의회 의원 출신으로 현재 서정대학교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육 전 도의원은 2014년 4월 가평군수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김성기 후보에게 패한 아픔이 있다. 지난 35년간 학원연합 회장, 보육정책 위원장 등 가평 교육환경 발전을 위해 활동했다며 이제 행복의 새가평을 열겠다는 출마의 변을 밝혔다.

육 전 도의원과 함께 김경호(53) 전 가평군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이 레이스에 합류했다. 한강지키기운동본부 팔당7개시군 사무처장으로도 활동했던 김 전 사무국장은 강원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경험을 바탕으로 본인을 지역 분석 및 수립 훈련 전문가라고 말한다. 가평 내 자원 분석을 통한 시스템 구축과 예산확보, 규제개선, 관광인프라 구축, 농업을 위한 푸드플랜 수립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자유한국당

김용기(66) 가평군 자유한국당 운영위원이 도의원 선거에 한차례 더 도전한다. 김 의원은 2013년 새누리당 소속으로 경기도의원 가평군 제1선거구 보궐선거에 도전했지만 602표차로 무소속 송기욱 후보에게 패한 전력이 있다. 이듬해 기초의원 출마 포기선언을 하는 등 쓴맛을 봤지만 지난 11일 공천을 받으면서 이번 선거는 승리하겠다는 포부다.



▶무소속

가평군 광역의원에 출마하는 후보자들 중 예비후보자 등록 첫날 먼저 선관위에 등록을 마친 하재선(57) 바르게살기운동 가평군협의회 사무국장이 후보로 나선다. 가평군청 공무원으로 22년 근무 후 사무관으로 명예퇴직한 지역실무자 출신이다.

서희수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