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에 좌주된 낚시 어선에 탑승한 승선원들이 해경에 구조됐다.

23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2시 51분께 인천시 중구 무의도 동쪽 1.8㎞ 해상에서 3t급 낚시 어선이 갯벌에 얹혔다는 선장 이모(72)씨의 신고가 접수됐다.

인천해경은 구조세력 투입해 승선원 7명을 구조했으며, 저체온증을 호소한 하모(50)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어선은 오전 10시께 무의도 큰무리 선착장을 출항해 소무의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를 마치고 입항하다가 정상항로를 벗어난 저수심 해역으로 진입해 갯벌에 갇힌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인천 앞바다의 경우 조수간만의 차가 커 출항 전 물때와 항로를 세심하게 확인하고 운항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정규기자/jeongkyu9726@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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