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수출이 15개월 만에 감소세를 기록했던 가운데 다시금 상승세로 전환됐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는 ‘3월 인천 수출입동향 보고서’를 통해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2.0% 증가한 34억2천2백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감소세를 딛고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의약품 수출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관련 신제품 출시로 독일과 크로아티아 등 유럽과 미국대상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협회에 따르면 ‘농약 및 의약품’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187.4% 증가한 1억9천2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가 3.6% 상승했으며 철강판도 6.3% 수출이 증가해 전체 수출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자동차의 경우 최대시장인 미국대상 수출이 꾸준히 오르며 3개월 연속 증가세와 인천 수출 1위 자리를 이어갔고 철강판도 2016년 8월 이후 20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해 수출 2위 품목으로한 계단 상승했다.

화장품류의 경우도 10개월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했었으나 최대시장인 중국(+32.2%), 홍콩(+116.0%) 대상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다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반면,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2개월 연속 감소(―10.2%)하며 인천 수출 3위로 하락했으며 자동차 부품 역시 10개월 연속 수출실적이 감소하며 부진을 이어 가고 있다.

국가별 수출은 여전히 중국이 가장 많았으며 미국, 홍콩, 베트남이 뒤를 이었다.

한편, 3월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한 37억4천6백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천연가스(+24.1%), 원유(+9.8%), 석탄(+21.1%) 등 원자재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유정희기자/ryuj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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