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남춘-남북경제협력 악속·한국 유정복-통일센터유치 공약
정의 김응호-서헤5도 주민 지원… 인천도 학술·보건·스포츠교류 추진

▲ (왼쪽부터) 박남춘, 유정복. 사진=연합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각당 시장후보자들이 남북 평화와 교류 등 인천 맞춤형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인천시도 정부 정책에 발맞춰 그동안 미뤄졌던 남북 역사 학술회의 추진 등 대북 교류 사업에 매진할 계획이다.

23일 정부에 따르면 남북 정상이 오는 27일 오전 공식환영식과 정상회담, 환영만찬을 개최하는 등의 ‘2018 남북정상회담’ 세부 일정이 북측과 최종합의됐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으로 그동안 갈등이 깊었던 인천지역 서해 평화 확보와 남북 교류 사업이 기지개를 펼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각당 시장 후보자들이 맞춤형 공약을 내놓고 있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시장 후보는 인천~개성공단~해주를 잇는 ‘서해평화협력벨트’ 조성 등 남북경제협력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남북 공동어로수역 설정을 통해 단절돼 있는 바다를 평화·소통의 공간으로 만들고 인천을 통일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과의 접근성이 좋은 인천의 지정학적 특성을 살려 대북 무역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맞서는 자유한국당 유정복 시장도 남북 중립지역인 한강하구를 배경으로 관광·문화사업 추진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서해5도의 평화 정착을 위해 남북 공동어로와 수산자원 개발사업을 벌이고, 통일준비 선도 사업으로 준비한 통일센터도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통일회관’ 건립 검토, 영종도∼신도∼강화도 연도교 건설 사업 진행, 남북한 공동 어로와 수산물 공동 판매, 교동도 평화산단 조성, 남북교류기금 확대 등을 약속했다.

김응호 정의당 시장 후보도 서해5도 주민들의 생존권과 해양주권을 확보하는 안보민주화, 어업권 개선과 정주권을 제고하는 평화경제화, 서해5도 정주지원금 인상및 정주생활지원금 확대 등을 제시했다.

시도 그동안 중단됐던 남북 교류 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올해 고려 건국 1100주년을 맞아 남북 역사학자들이 함께하는 국제 학술회의를 개최하고 접경지역 말라리아 남북 공동예방 사업을 재추진한다.

남북 스포츠 교류 사업도 재개된다.

오는 8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북한 양궁과 마라톤 대표팀을 인천으로 초청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박남춘 후보는 “성공적인 평창올림픽과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평화와 번영을 이룩할 수 있는 기회가 우리에게 왔다”며 “안보 불안 해소와 서해 평화 확보가 인천을 글로벌 도시로 키울수 있는 필수 과제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재홍기자/jujae8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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