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이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설립된 미국 대학인 한국뉴욕주립대와 한국조지메이슨대의 발전을 돕기 위해 그동안 중단된 재정 지원을 다시 추진한다.

한국뉴욕주립대는 개교 이후 우수한 신입생이 계속해서 늘고 있고, 한국조지메이슨대는 학과를 신설하는 등 교육인프라가 확충되고 있어, 재정 지원 시 성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를 방문해 2개 학교 운영비의 추가지원을 요청했다.

산업부 위원회는 심의·의결을 거쳐 지원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한국뉴욕주립대·한국조지메이슨대 성과평가 연구용역’을 마무리 했다.

국비 약 4천650만 원이 투입된 한국뉴욕주립대 용역은 지난해 11월 마쳤으며, 국비 약 4천700만 원을 들인 한국조지메이슨대 용역은 이달 결과가 나왔다.

용역은 보조금 지원이 종료된 한국뉴욕주립대·한국조지메이슨대의 추가 지원 타당성 등을 검토하기 위해 진행됐다.

용역 결과 한국뉴욕주립대의 사업계획, 사업관리, 재정안정성, 교육여건 등 4대 부문별 평가항목에 따른 점수합산은 92점으로 ‘매우 우수’로 나타났다.

성과활용 및 확산부문과 미래자립 가능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재정 지원 시 계속해서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는 가능성과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조지메이슨대 점수합산 결과는 총 85점으로, ‘우수’로 평가됐다.

그동안 재정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재정자립도가 90%에 달했으며, 올해부터 시스템공학과, 교육학과 등 신설학과의 초기운영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돼 재정 지원 시 성과가 확산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뉴욕주립대·한국조지메이슨대는 국내 대학과는 달리 수익창출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이나 캠프 운영 등이 어려워 재정 지원 연장을 요구해 왔다.

정부 고시에는 5년간 지원이 끝난 후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지원을 3년 연장할 수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용역 결과 추가 재정 지원에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지난주 산업부에 운영비 추가지원을 요청했다”며 “산업부 위원회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가 공동으로 조성한 인천글로벌캠퍼스는 외국대학의 경쟁력 있는 학과를 한데 모아 종합대학 형태를 이루는 국내 유일의 교육모델이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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