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강화군 삼량고등학교 실습실에서 3학년 학생들이 제과실습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삼량고
인천 강화군 내가면 삼량고가 강화청소년수련관 진로탐색 잡(Job)수다 프로그램과 진로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해 학생들에게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제과 실습을 실시하고 있다. 제과 십습은 1년 간 총 36회를 진행하고, 참가비는 없다.

삼량고는 이밖에도 학업 중심 프로그램뿐 아니라, 다양한 인성 및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의 희망과 수준을 고려해 지난해부터 다양한 진로직업 프로그램과 특기적성 활동들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삼량고는 지난해 한식조리사자격증반, 제과제빵 자격증반, 케이크디자이너 자격증반, 커피바리스타 자격증반, 3D 프린터반, 드론반, 클리식 기타반, 방송댄스반 등 17개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올해에도 서예, 짚풀공예, 풍물, 코딩, 아두이노와 IoT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추가로 개설했다.

4차 산업혁명이란 말이 언급되고 있지만, 시골지역에서 직접 그것을 느끼기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삼량고 교사들은 겨울방학 동안 코딩이나 아두이노 연수를 다녀와서 관련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학생들이 선택의 폭을 넓히고 지역적 소외와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활동시간 확보와 함께 토론 및 연구수업으로 문제 해결능력을 향상시키는 ‘블록 수업’을 실시하는 등 교육과정을 탄력적으로 운용한다.

또 각종 강좌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실력 있는 외부 강사를 적극 영입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교사 역량 강화 연수, 교직원 소통의 날 운용, 전문적 교사 공동체 모임을 실시해 정보와 의견을 모으고 있다.

김성범 교장은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도 무언가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리 학교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프로그램을 지원해 준 강화청소년수련관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많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정말 가고 싶은 학교, 머물고 싶은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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