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덕나들목 조감도. 사진=평택시
평택시를 관통하는 평택∼제천간 고속도로 고덕나들목이 다음달 개통하는 등 고덕국제화도시 주변 광역도로가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4일 평택시에 따르면 고덕면 궁리 고덕국제화도시에 입주한 세계 최대규모 삼성반도체 공장의 교통편의 등을 위해 평택∼제천 고속도로(40호선) 고덕나들목을 오는 5월 중 개통한다.

고덕나들목은 고덕국제화도시 진출입과 지난해 7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삼성반도체 물류지원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542억 원을 들여 추진해온 사업이다.

시는 수용인구 15만여명 규모의 고덕국제화도시(1천340만㎡)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해 2008년부터 1조6천억 원을 들여 9개 노선 42.25㎞의 도로를 건설하고 있다. 현재 민자를 제외하고 40%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서부지역인 청북 신도시에서 고덕신도시로 연결되는 지방도 302호선 2.4㎞는 4차로가 6차로로 확장됐고, 수서 고속철(SRT) 지제역사 뒷편으로 연결되는 도로 0.9㎞가 4차로로 개설돼 지난해 1월과 7월 각각 개통됐다.

고덕신도시∼국도 1호선(홈플러스) 연결 1.28㎞ 구간은 현재 80% 공정률을 보이며 모습을 드러냈고, 국도 1호선에서 동부우회도로를 연결하는 3.5㎞ 4차로가 기본설계용역에 들어갔다.

특히 하루 교통량 5만여 대로 심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는 국도 38호선 화성∼평택고속도로 오성나들목 인근 5.7㎞ 구간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되면서 700여m 구간에서 지하차도로 설계돼 만성 교통체증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또, 평택 소사지구에서 서울 헌릉나들목까지 연결돼 경부고속도로 교통량 분산효과가 기대되는 동부우회도로(소사지구∼진위면) 12.65㎞ 구간은 오는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유용희 평택시 건설교통국장은 “고덕국제화도시 광역도로망 가운에 국도 38호선 확장 및 지하차도 건설과 동부우회도로 개설은 평택의 교통량 분산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청북신도시에서 고덕신도시로 연결되는 동서간 도로 개설로 평택은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심재용·최화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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