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13지방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4년간 양평군정을 이끌어나갈 민선7기 양평군수 선출을 위한 각 정당의 후보자가 속속 확정되고 있다. 김선교 현 군수가 3선 제한에 걸려 더 이상 출마할수 없게 되면서 조기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양평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등 4개 정당에서 후보자를 낸다. 본격 선거전으로 돌입할 경우 판세가 달라질수 있겠지만 현재는 2강 1중 1약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5 · 9대선에서도 당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이던 홍준표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근소한 차로 앞섰을 만큼 보수텃밭으로 분류되는 양평군은 그 기류가 그대로 상존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선거만큼은 보수당 후보가 섣불리 당선을 장담할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라는 것이 지역정가의 여론이다. 이는 중도보수로 분류되는 바른미래당 측에서 군수후보를 내면서 보수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아울러 기호 1번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여당 프리미엄이 더해지고 지지율이 1년 전에 비해 수직상승해 그 어느때 보다 승산가능을 높게 보면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동균(58) 전 여주·양평지역위원장이 경선 없이 양평군수 단수 후보자로 확정됐다. 정 예비후보는 군수선거에 전년하기 위해 7년여 간 맡고 있던 위원장직도 지난 2월13일 사퇴했다. 정 예비후보는 2010년 도의원과 2016년 4·13 총선에 출마해 두 차례 패한 경험을 갖고 있다. 선거에 세 번째 도전이다.



<자유한국당>

한명현(61)전 양평군 문화복지국장과 전진선(58)전 여주·양평경찰서장의 경선이 한명현 국장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 예비후보는 1977년 양평 서종면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양서면장, 총무과장, 주민복지실장, 기획감사실장, 문화복지국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16년 3월 39년간의 공직을 마감했다. 양평군 행정을 누구보다 깊이 있게 아는 그야말로 행정의 달인으로 통한다. 한 예비후보는 공무원 명퇴 후 양평군체육회 사무국장으로 1년여 간 재직하다 군수선거에 전념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사직했다.



<바른미래당>

바른미래당은 후보자 결정을 못하고 있다.

20여 년간 정병국 국회의원과 함께하면서 정 의원의 복심(腹心)으로 통하는 김승남(61)바른미래당 예비후보는 일찍부터 양평군수를 꿈꿔왔다. 6대 양평군의회 전·후반기 의장을 지내고 지난 6·4지방선거에서 도의회로 진출한 김 의원은 기초·광역의원직을 두루 섭렵하면서 준비된 군수임을 강조하고 있다.

5·6대 양평군의원을 지낸 김덕수(57)바른미래당 여주·양평 공동위원장도 양평군수 출마선언을 했다.

양평 양서면 출신으로 지난 1일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김 예비후보는 지난달 26일 양평군청 5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6·13지방선거에서 양평군수 출마를 공식화하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정의당>

정의당에서는 유상진(38) 양평군위원회 정책교육국장이 양평군수에 도전장을 냈다. 경희대학교 NGO대학원에서 시민사회학 석사학위를 받은 후 녹색연합 간사와 서울YMCA시민사회운동본부에서 환경·농촌사업 담당을 맡아 8년여 간 활발한 사회운동을 펼쳐온 유 예비후보는 “지방소멸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양평군도 급격한 고령화를 겪고 있으며 이미 일부 초등학교가 폐교의 위기를 겪고 있는 현실”이라며 “시대를 읽고 앞서가지 않으면 우리는 더이상 지속가능할 수 없다. 양평군이 젊어지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행복한 양평이 되어야한다. 전국에서 가장 아이키우기 행복한 교육문화예술 1등도시 양평을 만들기 위해 군수출마를 결심했다”는 것이 출마의 변이다.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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