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 운동하면 낫는다?

A : 허리 통증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이다. 그러나 이미 통증이 느껴질 때는 다르다. 병원에서 통증 완화 목적으로 허리 강화 운동을 추천하는 때도 있지만 모든 경우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심한 디스크나 척추염, 근육 인대 손상의 경우 운동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어느 정도 회복될 때까지 운동은 삼가야 한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운동 중 갑작스럽게 통증이 찾아온 경우는 평평한 자리에 누워 최대한 척추를 이완시켜준다. 허리를 펴기 힘든 경우에는 다리를 구부린 후 옆으로 눕거나 무릎 아래에 베개 등 푹신한 것을 받쳐 편안하게 누운 자세로 휴식을 취한다. 안정을 취한 후 허리 부위에 10~15분간 냉찜질을 하며 30분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냉찜질은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냉찜질로 통증이 감소했다면 1~2일 정도 지난 후에 온찜질을 한다. 온찜질은 혈관 확장을 도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뭉친 근육을 풀어줘 허리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갑작스럽게 허리 통증이 찾아왔다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답이다. 일반인들은 증상과 운동치료 시기를 스스로 감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하에 운동 시기, 운동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스트레칭부터 시작해서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구형모 이춘택병원 제2정형외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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