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참전 미군 전사·실종 장병 추모식이 25일 가평군 북면 이곡리 미군 참전 기념비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식에는 미군 전사·실종 장병 24명의 유가족도 참석했으며 행사는 한국·미국 국가 제창, 묵념, 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6·25 전쟁 당시 포로로 잡혀가 생사를 알지 못하는 존 헨리 매콜 중사의 손녀인 스테파니 심스 씨가 할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내용의 편지를 낭독해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가평 미군 참전 기념비는 2016년 건립됐다. 성조기 모양의 주탑과 6·25 전쟁 당시 중공군을 대파한 미 213 야전 포병대대의 전공을 기리는 동상이 설치됐다.

바로 옆에는 미2사단과 40사단 표지석, ‘자유는 공짜로 주어지지 않는다’(Freedom Is Not Free)는 문구가 새겨진 기념석도 있다.

213 야전 포병대대는 1951년 5월 26∼27일 가평군 북면에서 중공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여 중공군 350여명을 사살하고 830여명을 생포하는 전과를 올렸다. 단 한 명의 희생자도 없어 ‘기적의 전투’로 불린다.

장학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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