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강화군 강화갯벌 생태자원 활성화 발전전략 기본계획 조감도 사진=강화군청
인천 강화군이 천혜의 갯벌경관과 생태자원을 활용한 고품격 생태관광을 육성해 수도권 제1의 생태 관광지로 조성해 나가고 있다.

강화군은 지난 26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강화갯벌 생태자원 활성화 발전전략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강화갯벌은 세계 5대 갯벌의 하나이며, 국내에서 유일한 대형 하구의 전형적인 갯벌이다.

갯벌생물 약 300여 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희귀한 바다새 및 철새의 중간 기착지여서 자연성이 매우 높고, 생태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군은 강화갯벌 신전략 수립을 위해 2016년 6월 서울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을 포함한 국내 최고의 갯벌 전문가 9명을 TF팀 위원으로 위촉해 강화갯벌 생태자원 활용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고 가능성을 모색해 왔다.

또 연간 1천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순천만갯벌’과 연간 7~8천만 명의 방문객으로 5~8조 원의 수익을 창출하는 ‘와덴해갯벌’을 직접 방문해 갯벌관리 전략을 구상해 왔다.

용역을 통해 수립된 강화갯벌 신전략 기본계획은 ‘바다,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강화갯벌’이라는 비전과 함께 2022년 중기목표로 ▶강화갯벌 브랜드 가치 증진 ▶현명한 갯벌 이용·관리 실현 ▶고품격 역사·문화·생태관광 육성 ▶거버넌스 구축 및 실행력 강화의 4가지 항목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향후 동북아 갯벌생태관광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군은 사업추진 단계별 중장기계획에 따라 올해~ 2022년까지 1단계로 갯벌연구교육정원 기반조성 외 24개 사업에 1천276억원을 투입하고, 2단계인 2032년까지 특성화 어항 조성 등 22개 사업에 2천324억원을 투입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총 사업비 3천600억원 중 1천984억원은 국비를 유치할 계획이다. 대규모 인프라 사업 이외에도 생태관광 조성을 위한 주민 참여를 강화하기 위해 와덴해 식 강화갯벌 파트너쉽, 지역주민 인식증진사업 등을 중점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발전전략을 통해 강화갯벌을 수도권 해양교육의 메카이자 세계를 대표하는 생태·문화휴양지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남북공동 갯벌생태평화벨트에도 적극 협력해 향후 동북아 갯벌생태의 거점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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