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공단 한 제조업체에서 50대 근로자가 개폐식 기계에 들어가 작업하던 중 고장 난 철문에 머리를 강하게 부딪혀 숨졌다.

26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1시 35분께 인천시 남동구 남동공단 내 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에서 A(51)씨가 용접을 하다가 갑자기 닫힌 연속가열로 철문에 세게 부딪혔다.

A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그는 출입문 크기가 가로·세로 1m인 연속가열로 내부에 들어가 머리를 출입문 방향으로 두고 누운 상태에서 냉각수 탱크 교체 작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버튼으로 작동하는 연속가열로 철문이 오작동을 일으키며 갑자기 아래 방향으로 닫힌 것으로 보고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작업을 거의 끝내고 마무리 용접을 하던 중 갑자기 철문이 아래로 닫혔다”며 “사고사가 확실해 부검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고 말했다.

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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