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원경희 여주시장이 지난 25일 오후 여주시민회관 지하 전시실에서 무소속 여주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김규철기자


원경희 여주시장이 오는 6·13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여주시장 출마를 위해 26일 여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경선에 불만을 갖고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원 시장은 지난 25일 여주시민회관 지하 전시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6·13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원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유한국당은 기부행위, 허위사실 공표, 후보자비방과 당원명부 유출이라는 희대의 탈법이 일어났음에도 명확한 진상규명없이 경선을 강행했다”고 자유한국당 경선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원 시장은 이어 “양평군수(김선교)에게 충성을 맹세하느냐 않느냐가 여주시장 공천의 잣대가 된다면 이는 권력 앞에 무너진 정치주권의 상실이며 여주시가 양평군수의 발아래 종속되는 참을 수 없는 치욕”이라고 발언했다.

원 시장은 또 “자유한국당 꼬리표만 달면 허수아비라도 당선된다는 교만함에 종지부를 찍겠다”며 자유한국당 경선과정에 불편한 심기를 거듭 표출했다.

원 시장은 “지난 4년간 씨를 뿌리고 가꿔왔는데 수확도 하지 못하고 갈아엎을순 없다”며 “여주시민의 이름으로 재선에 성공해 4년전 여주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추진해 왔던 중장기 사업들을 완성해 내겠다”고 주장했다.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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