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희 여주시장이 오는 6·13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여주시장 출마를 위해 26일 여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경선에 불만을 갖고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원 시장은 지난 25일 여주시민회관 지하 전시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6·13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원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유한국당은 기부행위, 허위사실 공표, 후보자비방과 당원명부 유출이라는 희대의 탈법이 일어났음에도 명확한 진상규명없이 경선을 강행했다”고 자유한국당 경선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원 시장은 이어 “양평군수(김선교)에게 충성을 맹세하느냐 않느냐가 여주시장 공천의 잣대가 된다면 이는 권력 앞에 무너진 정치주권의 상실이며 여주시가 양평군수의 발아래 종속되는 참을 수 없는 치욕”이라고 발언했다.
원 시장은 또 “자유한국당 꼬리표만 달면 허수아비라도 당선된다는 교만함에 종지부를 찍겠다”며 자유한국당 경선과정에 불편한 심기를 거듭 표출했다.
원 시장은 “지난 4년간 씨를 뿌리고 가꿔왔는데 수확도 하지 못하고 갈아엎을순 없다”며 “여주시민의 이름으로 재선에 성공해 4년전 여주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추진해 왔던 중장기 사업들을 완성해 내겠다”고 주장했다.
김규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