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문화재단은 시민참여 공공예술 프로젝트 ‘일상의 예술, 낯선 만남의 시작’을 용호동굴미술관 ‘YUM(Yong-ho Underground Museum)’에서 오는 31일까지 운영한다.

용호동굴미술관 YUM은 47번 국도 아래에 위치한 지하보도를 활용한 마을 미술관으로, 2016년 공식 개관 이후 지역의 특성과 쟁점을 반영한 전시와 공공예술 프로그램의 장소로써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일상의 예술, 낯선 만남의 시작’은 우리의 일상적 삶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생각했던 예술작품과의 우연한 만남의 순간을 살펴보기 위해 기획된 공공예술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박혜민 작가는 일상적 공간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관찰하고, 그 속에서 발견된 사회적 의미, 관계, 감정들을 시각적 언어로 소통하는 작업을 해왔다.

박혜민 작가의 이번 작품 ‘우산 edition : 20’은 일상용품인 우산을 지하보도에 설치해 이곳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사용하게 유도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작품과 만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하지만 또한 이 작품들은 지나가는 행인들 중 누군가 호기심과 필요로 다가온다면 언제든 펼쳐보고 사용될 수 있기에, 언제든 일상용품과 같은 친근한 사물이 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일상적으로 마주치는 예술 작품과의 낯선 첫 만남이 친근한 일상적 만남들로 바꿔나가길 기대한다”며 “일상적 통로이자 예술 공간인 용호동굴미술관도 주민들에게 더욱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성기자/estar@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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