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곳곳에서 ‘고퀄리티’ 실내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경기천년을 맞아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주최하는 ‘2018 경기실내악축제’가 오는 8일부터 28일까지 도 전역에서 진행된다.

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실내악축제는 총 15회 공연되며, 특히 지리적 위치상 문화소외지역으로 손꼽히는 지역들을 두루두루 찾아가겠다는 계획이다.

축제의 총 예술감독은 원숙한 예술적 기량으로 매년 경기실내악축제를 이끌어온 강동석 교수가 맡는다.

또한, 한국인으로는 ‘최초의 기록’들을 세우고 있는 국내 최정상 현악4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이 이번 실내악 축제에 참가한다. 이들은 광명, 가평 등 4회 이상의 공연에 참가하며, 모차르트, 멘델스존, 브람스 등 다양한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주한다. 노부스 콰르텟은 결성 11년차의 견고한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제네바, 부조니 콩쿠르의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문지영도 실내악 축제에 합류한다. 이밖에도 첼리스트 송영훈, 플루티스트 최나경, 첼리스트 조영창, 바이올리니스트 양정윤, 피아니스트 원재연, 플루티스트 마티어 듀푸르(Mathieu Dufour), 클라리네티스트 로망 귀요(Romain Guyot), 피아니스트 미카 챙(Mika Chang) 등 국내·외 저명한 아티스트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마티어 듀푸르(Mathieu Dufour)는 작년 사이먼 래틀과 베를린 필하모닉 내한공연 당시 플롯 수석으로 활약해,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아티스트다.

이번 축제의 주목할 만한 점은 다양한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도내 곳곳에서 양질의 연주를 선보인다는 것이다.

자주 접할 수 있는 멘델스존, 브람스, 모차르트, 슈만뿐만 아니라 로시니, 포레 등 실내악 실황으로 접하기 힘든 작곡가들의 작품들이 선보여진다. 잘 연주되지 않는 노르웨이의 작곡가 크리스티안 신딩(Christian Sinding)의 작품도 연주될 예정이다. 또한 근·현대 시기의 영국 트럼펫 연주자 겸 작곡가인 말콤 아놀드(Malcolm Arnold)의 작품까지 포함해, 시기적으로도 서양음악사 근200년을 총망라한 범위의 레퍼토리를 보여준다.

도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전 세계 곳곳의 음악들을 경기도 전역에서 연주한다는 점이 이번 축제의 특별한 의미”라며 “그들의 음악세계를 경기도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출연 아티스트 및 축제 일정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문화의전당 홈페이지(ggac.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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