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고령층 낙상 증가, 정말 척추, 관절 문제 때문일까?

A : 넘어지거나 침대, 계단 등에서 추락하는 등의 ‘낙상’사고는 고령에서 더욱 빈번히 나타난다. 우리나라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의 21%가 낙상을 경험하고, 이 중 36% 이상이 약 2주가 넘게 입원을 하게 된다.(2011 노인 실태조사) 노인의 낙상은 타 연령에 비해 사망률이 10배, 입원율은 8배에 육박한다. 낙상의 주요 원인은 몸속 근육이 줄어들면서 발생하는 근감소증(sarcopenia)이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다.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감소해 균형감각은 물론 팔과 다리의 근력이 약해져 발을 딛거나 손으로 짚으면서 일어날 때,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면서 낙상이 발생한다. 또한, 낙상사고로 인한 골절도 쉽게 일어나는데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빈약한 근육이 뼈를 잡고 있다 보니 쉽게 넘어지고 이로 인해 대퇴골, 척추, 손목 부위의 골절도 쉽게 일어난다. 문제는 많은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근육량이 감소하는 것을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건강한 노년생활을 원한다면 노년기에 접어들기 전 충분한 운동과 단백질 섭취를 통해 근육의 총량을 늘리고 특히 허리나 허벅지의 하체 근육을 단련하는 것이 낙상을 예방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하다.

구형모 이춘택병원 제2정형외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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