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의 위원간 디자인 견해차 이유… 경제청 "수렴된 의견 최대한 반영"

▲ 사진=연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하는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조성 사업 경관심의가 통과됐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12월 1차 심의 후 4개만에 진행된 이번 워터프런트 경관 재심의가 조건부로 통과됐다고 3일 밝혔다.

조건부로 통과된 것은 심의 위원들 간 디자인을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의견이 조금씩 달랐기 때문이다.

최대한 심플하게 조성하자는 의견과 경관을 살린 특색 디자인이 필요하다는 조언 등이 나왔다.

인천경제청은 세부적인 디자인을 가다듬고 심의에서 수렴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올해 착공되는 워터프런트 사업은 보도교 2개, 차도교 2개 등 총 4개의 교량이 설치된다.

남측연결수로(잭니콜라우스골프장 북측)의 교량디자인 테마는 “Song for Sailing”으로, 송도국제도시의 내일을 여는 항해의 노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가장 동측에 위치한 보도교(Sunrise Bridge)에는 태양을 모티브로 한 둥근 아치교와 원형 테라스, 벤치 등을 마련해 휴게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바로 옆에 위치한 차도교(Anchor Bridge)는 닻을 모티브로 디자인했으며, 닻을 올리고 거대한 항해를 시작하는 송도를 나타낸다.

수로 중앙에 위치한 보도교(Wave Bridge)는 거친 파도를 모티브로 디자인 했고, 여러 어려움을 헤치고 나아가는 것을 상징한다.

수로 가장 서측, 바다와 인접한 차도교(Moonlight Bridge)는 동측의 태양과 짝을 이루도록 달을 모티브로 디자인 했다.

방문객들을 위한 배려도 눈에 띈다.

난간은 전체적으로 유리난간을 채택해 장식과 방문객들의 시선이 겹치지 않도록 했고 교량 바닥면에도 경관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다.

경제청은 최근 워터프런트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오는 10월 착공을 위해 노력해왔다.

한편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은 총 사업비 6천862억 원을 들여 송도 외곽 21㎞를 호수와 수로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직사각형 형태로 연결되는 폭 60∼400m의 수변공간 총면적은 6.04㎢다.

주재홍기자/jujae8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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