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에서는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정의 달 행사가 풍성하다.

프로야구단 KIA 타이거즈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포함된 4∼6일 광주에서 홈경기가 열리는 날을 '패밀리 위크'로 정하고 가족 단위 관람객과 어린이 팬을 위한 행사를 준비했다.

5일 어린이날을 맞아 타이거즈 사생대회, 챔피언스필드 베이비 레이스, 사인회 등이 열린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그라운드를 개방해 어린이들이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할 예정이다.

5∼6일 어린이날 연휴 '2018 모터뮤직페스타'가 열려 흥겨운 음악과 모터스포츠가 만나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을 달군다.

싸이, 빅뱅의 승리, 도끼, 크라잉넛 등 인기 가수의 공연, 유명 DJ의 EDM(일렉트로닉 댄스뮤직) 공연을 세계 꼬치구이, '치맥' 등 먹거리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 드림카, 깡통 기차 체험과 함께 영암 경주장 서킷을 가상으로 느끼는 VR(가상현실) 레이싱, 하늘을 나는 자동차 드론 체험 등 자동차와 함께하는 체험행사도 다양하게 진행된다.

전남 해남 군민광장에서는 5일 어린이 큰잔치가 열린다.

기념행사와 함께 드론&VR체험, 자전거 운전연습, 발명교실 등 10가지 체험마당과 팝콘, 아이스크림, 와플 만들기 등 먹거리 마당이 펼쳐진다.

명량대첩 현장인 해남 우수영에서는 이 기간 명량 역사체험마당이 열리고, 해남읍 고산 윤선도유적지에서는 '원조풍류 남도풍류 해남유람'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짙푸른 청정바다로 유명한 화원면 오시아노 관광단지에서는 캠핑 페스티벌이 열려 별빛 가족극장을 비롯해 아빠 요리경연대회, 화가와함께하는 그림 그리기, 버블쇼 등이 진행된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4일부터 8월 26일까지 목포시 해양유물전시관에서 '바다와 장난감' 특별전을 연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인류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종합적으로 살피는 전시로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찾아볼만 하다.

5∼6일 진도개 테마파크 일원에서 '2018 대한민국 진도개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진도개 우수성을 쉽게 체험할 수 있는 진도개 공연·경주·어질리티, 반려견과 함께하는 건강달리기 대회, 반려견 교감 체험, 진도개 높이뛰기 대회 등이 진행된다.

지난해 대한민국 토종견 최초로 인명 구조견 적합 시험에 합격한 진도개 '철마'의 인명구조 시범도 선보인다.

조랑말, 아기염소, 공작새, 앵무새, 토끼, 병아리, 기니피그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농장도 새롭게 개장한다.

'독립·예술영화의 축제'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Jiff·Jeon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가 3일 화려한 막을 열고 열흘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12일까지 이어지는 영화제에서는 세계 46개국, 246편(장편 202편·단편 44편)이 상영된다.

올해는 '영화 표현의 해방구'를 슬로건으로 사회 문제와 논쟁적 주제를 담은 독립·대안 영화가 상영관에 주로 배치됐다.

범죄에 빠져드는 탈북자 삶을 그린 '비행'과 원전 사고로 인한 재앙을 담은 '낯선 자들의 땅', 한국사회 냉소적 단면을 침착하게 파고든 '내가 사는 세상' 등은 축제 슬로건에 부합하는 작품으로 꼽힌다.

주연 배우 4명의 하루를 따라가며 중국사회 암울한 자화상을 엿보는 '코끼리는 그곳에 있다'와 터키 항구도시 보드룸을 배경으로 한 여성주의 영화 '홀리데이' 등도 눈여겨볼 만한 작품이다.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 1987과 강철비, 리틀포레스트, 곡성 등을 다시 상영한다.

올해 축제는 비가 내려도 상영에 지장이 없는 전주 돔과 다양한 부대시설이 들어선 전주 라운지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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