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통행료 논란이 일던 경기북부지역 민자도로들의 통행료가 연달아 인하될 전망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일산~퇴계원)의 통행료가 인하된데 이어 제2외곽순환고속도로(포천~화도)의 통행료 인하가 결정됐다.

여기에 국민연금공단이 일산대교 등의 통행료 인하 방안에 대해 협조하기로 결정하면서 경기북부 지역의 통행료가 정상화 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국정감사 지적에 따라 투자기금의 손실을 보지 않는 범위 내에서의 통행료 인하에 대해 협조하기로 입장을 밝혔다.

공단은 이달 초 “국민연금 출자 민자도로 통행료의 원가를 적정 수준으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국회의 요구에 “기금의 수익성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주무관청의 요금인하 방안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이 100% 지분을 보유한 일산대교의 통행료가 인하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일산대교 다음달 초 사업 재구조화 협상을 통해 통행료를 조정해 통행료를 낮출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일에는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서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의 요금을 낮추는 실시협약안을 의결했다.

변경된 협약안은 당초 승용차(1종) 기준 3천332원에서 28.6% 낮은 2천380원으로 책정하도록 했다.

지난 3월 29일에는 비싼 통행료로 논린이 끊이지 않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일산∼퇴계원) 요금이 인하됐다.

소형 승용차(1종 차량) 기준 양주영업소 통과 차량의 요금은 3천원에서 1천800원으로, 불암산영업소는 1천800원에서 1천400원으로 내렸다.

이 같은 요금 인하로 남부구간의 1.7배에 달하던 북부구간 요금은 1.1배 수준으로 낮아졌다.

조윤성기자

▲ 사진=연합(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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