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흑염소의 효능이 언론을 통해 낱낱이 소개되면서 흑염소 보양식이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군포 당정 1번가 초입 길목에 자리하고 있는 남도보신탕·흑염소집은 30여년의 전통을 이어온 최고의 맛집으로 군포 지역에서는 오래 전부터 유명세를 타고 있는 맛집이다.

이 집은 전남 화순에 위치한 흑염소 도축장에서 선별된 고기를 사용해 육질이 신선하고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

주인장이 국내산 흑염소만 공급 받아 직접 가마솥에 삶아서 요리를 하고 있어 무엇보다 맛이 부드럽고 질기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또 흑염소 특유의 잡내를 잡아내기 위해 각종 한약재와 된장을 사용해 푹 고아낸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들도 거부감 없이 많이 찾고 있다.

전골이나 탕을 위한 육수 역시 수시간 동안 우려낸 사골국물로 끓이기 때문에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흑염소 전골과 흑염소탕, 흑염소 무침, 흑염소 수육 등이다. 이와 함께 삼계탕, 추어탕 등도 정갈한 맛을 자랑한다.

고려시대, 조선시대의 왕실에서도 신이 내린 최고의 보양식으로 전해 내려온 흑염소 요리는 대체 어떤 효능이 있는 것일까?

명의별록, 동의보감 등의 고서에도 출산 직후 임산부의 체력, 기운 보충에 큰 도움이 되고 마음을 편하게 다스려줘 원기 회복을 하는데 효과가 좋다고 쓰여져 있다.

특히 환자의 기력 회복에도 눈에 띄는 효과를 보인다. 흑염소 요리는 다른 고기보다 지방 함량이 낮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데 큰 도움이 된다. 아라키돈산이 풍부해 여성, 태아에게 특히 좋다고 알려져 있다.

흑염소는 칼슘 함량이 100g당 112mg으로 소 19mg, 돼지 4mg에 비해 월등하게 높다. 칼슘뿐만 아니라 단백질, 인, 철분 등의 함유량 또한 높은 수치를 자랑하고 있으며, 우리 인체에 필요한 칼슘이 소, 돼지, 닭에 비해 약 10배 이상으로 나타나고, 토코페롤(비타민E)이 45mg(100g기준)나 함유돼 있는 약용동물로 잘 알려져 있다.

박종하 대표는 “음식은 손맛도 중요하지만 마음의 정성이 겸비돼야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다”며 “늘 음식을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만들어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정의 달과 다가오는 여름철을 앞두고 가족과 함께 몸보신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김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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