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고창 갯벌에서 생태체험을 즐기고, 올해 처음 개방한 무등산 정상에 올라 아름다운 경치를 즐겨보자.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은 전북 고창군은 행정구역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선운산 도립공원과 동림저수지, 고인돌 세계문화유산, 운곡 습지 등은 타 지역에서 볼 수 없는 풍경을 뽐낸다.

고창 해변을 따라 펼쳐진 45.5㎢의 갯벌은 생태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람사르 습지(Ramsar wetlands)로 지정됐다.

태고의 자연이 보존된 갯벌에는 바지락과 동죽, 농게를 비롯해 도요새, 청둥오리, 민물떼새 등 다양한 동물이 서식한다. 살아 꿈틀대는 갯벌에서는 생태체험도 가능하다.

심원면과 부안면, 흥덕면 갯벌 체험장에서 바지락과 백합 등 조개잡이 체험을 할 수 있다. '펄 반 조개 반'이라는 말이 틀리지 않을 정도로 갯벌을 훑을 때마다 호미에 걸리는 조개가 가득하다.

트랙터를 타고 이동하면 질척대는 펄을 오래 걷지 않아도 된다. 갯벌에서 캔 조개는 바구니에 담아 집으로 가지고 갈 수 있다.

무등산 정상이 12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개방된다. 무등산 정상은 1966년 군부대 주둔 이후 일반인 출입이 통제됐으며 2011년 첫 개방 이후 지난해 10월까지 21회에 걸쳐 40만7천여 명이 다녀갔다.

개방 노선은 서석대 주상절리대에서 부대 후문을 통과, 지왕봉과 인왕봉을 거쳐 부대 정문으로 나오는 0.9㎞ 구간이다.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이번 정상 개방 행사는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기념하는 시·도민 행사도 열려 의미를 더한다.

전남대 지질관광사업단은 문빈정사 앞 잔디광장, 무등산 정상 등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문빈정사 앞 잔디광장에서는 기념품 나눠주기, 풍물패 길놀이가 펼쳐지고, 산 정상에서는 제천행사가 열린다. 광주·담양·화순 등 3개 지역의 물과 흙을 합하는 합수 합토제도 진행한다.

전남 고흥 우주 발사전망대에서는 한국관광공사 주관 '2018 봄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 공모전'에 뽑힌 미르마루길 걷기 축제가 12일 열린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지역의 특색 있는 우수 걷기 축제에 선정됐다.

미르마루길은 고흥군 영남면 남열리 해안가 일원에 조성 중인 4km 해안탐방로다.

걷기 축제는 우주 발사전망대에서 출발해 용암마을에 도착하는 1시간 코스로 걷는 동안 다도해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으며 모든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인근에 우미산 오솔길 등산로 연계코스도 조성됐으며 남열해돋이해수욕장, 남포미술관, 팔영대교 등 관광자원도 산재해 다양한 볼거리도 충분하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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