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천년의 문화사 1~3권

경기문화재단│경인문화사│352페이지



‘천년이 된 경기도의 문화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천년 동안 경기 지역 사람들의 삶은 어땠을까?’ ‘앞으로 다가올 천년에 경기도민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1018년 고려시대에 경기제도가 실시돼 올해 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경기문화재단이 경기도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경기그레이트북스(GyeongGi Great Books) 시리즈의 첫 번째 결과물인 ‘경기, 천년의 문화사’를 출간했다. 이 책은 재단과 본보가 경기천년을 맞아 지난 3년간 진행한 기획 시리즈의 결과물이다. 

‘경기, 천년의 문화사’는 ‘고려 전기’부터 ‘고려 후기~조선 전기’ ‘조선 후기~현대’ 등의 총 3권으로 구성됐으며, 고려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정치, 문화, 사회,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총체적인 경기문화의 양상을 120개 꼭지로 정리했다. 

‘고려 전기’ 편은 ‘고려의 건국과 경기’ ‘고려의 국도 개경과 경기제’ ‘고려시대의 경기인’ ‘고려의 문화유산’ 등 총 4부로 구성 됐으며 경기문화가 탄생하게 된 고려의 성립과 고려시대 경기인의 모습을 소개한다. 경기천년은 경기문화의 탄생에 진정한 의미를 가진다. 지방분권의 사회 구조, 다양한 지역문화의 발생, 분열된 민심을 통합하려는 포용정책 등의 천년 경기문화의 시작이 고려에서 비롯됐다.

‘고려 후기~조선 전기’ 편은 ‘고려 후기 경기문화의 동향’ ‘시대의 전환기를 이끈 경기인’ ‘그림으로 보는 경기’ ‘조선 건국과 경기제의 확대’ ‘조선 전기의 경기문화’ 등 총 5부로 구성됐다. ‘경기’가 ‘나라의 바탕, 뿌리, 근원(國家根本之地)’으로 규정됐던 조선시대로 나아가는 모습을 소개한다. ‘근본의 땅’이란 중요한 곳, 특히 정치성이 바탕이 되고 사회성, 문화성 등의 측면에서 나라 전체를 지지하는 중요한 토대가 되는 곳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경기는 왕의 뜻을 가장 먼저 시행하는 곳이자, 성리학의 나라인 조선의 사대부문화가 만들어지고 다듬어지던 곳이었다.

‘조선 후기~현대’ 편은 ‘조선 후기 경기인의 삶과 신문명, 그리고 실학’ ‘근대를 접한 경기인’ ‘일제강점기의 경기도’ ‘경기도의 현재, 그리고 미래 이야기’ 등 총 4부로 구성됐으며, 급변하는 사회환경적 변화를 겪어내는 경기인의 삶의 모습을 담았다.

‘경기, 천년의 문화사’는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집필진의 글을 엮어, 가장 정확하고 전문적으로 경기문화 양상을 소개하는 책이다. 이와함께 풍부한 사진과 도면, 지도 자료 등을 곁들여 누구나 쉽고 흥미롭게 경기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재단 관계자는 “경기문화는 한 마디로 정의내릴 수 없는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오늘날의 경기문화가 탄생한 출발점에는 ‘다원사회’ 고려가 있었고, 그 문화를 계승·발전시켜 온 조선이 있었다”며 “올해는 경기천년을 맞는 매우 특별한 해로, 경기문화를 총체적으로 정리해 보고, 다가올 또 다른 천년을 준비하는 기회를 ‘경기, 천년의 문화사’를 통해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천년의 문화사’는 경기도박물관, 실학박물관 등 경기문화재단 소속 박물관과 주요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오는 8월에는 ‘경기, 천년의 문화사’ 국문판 3권을 한 권으로 정리한 영문판 경기그레이트북스04 ‘GyeongGi: Cultural History of a Thousand-Year’ 편도 출간될 예정이다.

김동성기자/estar@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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