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필드안성 입점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가 14일 오전 평택시청 현관 앞에서 ‘스타필드안성’ 입점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심재용기자
‘스타필드안성’ 입점이 가시화 되자 평택시민들이 평택지역 상권 침체와 교통난 등을 우려하며 스타필드안성의 입점을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스타필드안성 입점 반대 범 평택시민대책위원회(반대대책위)는 스타필드안성이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하자 14일 오전 평택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세계 제품 불매운동 불사 등을 선언하며 스타필드안성 입점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평택 이마트의 아홉 배 크기인 초대형할인점 스타필드안성이 경부고속도로 안성인터체인지 인근에 입점하게 되면, 인접한 평택지역 상권은 재앙을 맞게 된다고 주장했다.

반대대책위는 “스타필드안성 건설은 평택 중소상인들을 신용불량자, 파산자로 몰락시킬 것”이라며 “평택과 안성지역 상권은 유령도시로 전락할 것이 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교통영향평가 통과에 앞서 경기도교통영향평가 심의때 평택 시민들이 요구한 사항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는 사실상 피해 당사자인 평택시민들을 배신한 행위”라고 성토했다.

또 “기업이 공동체를 파괴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윤 극대화를 도모하는 것은 인정하지만 지역공동체까지 파괴하며 이익창출에만 눈이 먼 대기업 행태에 대해서는 좌시할 수 없다”며 “6월부터는 신세계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동훈 반대대책위 상임대표는 “지역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함께 사는 자본주의”라며 “스타필드안성이 평택시민의 피해방지책 없이 입점을 추진할 경우 23개 단체로 구성된 대책위는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필드안성 입점 반대대책위는 그동안 평택시 용이동과 안성시 공도읍을 연결하는 3.3km 길이의 6차로 건설, 38국도 대체우회로 3.5km 4차로 건설, 안성IC앞 평안 지하차도 4차로 평택대학교까지 연장개설 등을 대안으로 제시해왔다.

한편, 신세계 그룹은 오는 2020년까지 평택과 안성 경계지점인 경부고속도로 안성인터체인지(안성시 공도읍 진사리 옛 쌍용자동차 출고장 부지) 인근 23만4천여㎡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할인점과 창고형 매장, 스포츠·문화시설 등이 들어서는 ‘스타필드안성’을 건립할 예정이다.

심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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