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정복 인천시장이 14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천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유 시장은 오늘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한다. 윤상순기자

6·13 지방선거를 30일 앞두고 자유한국당 유정복 인천시장이 공식 출사표를 던지면서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후보 4인 선거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유 시장은 주요 공약으로 ‘부채 제로 도시 인천, 복지 1위 도시 인천’을 강조했으며, 앞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는 1호 공약으로 ‘서해평화협력시대 동북아 경제 중심도시 인천’에 관한 구상을 발표했다.

유 시장은 14일 인천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식적인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표명한다”며 “인천이 시민이 행복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시는 그동안 재정건전화를 이룩하고, 안정적인 재정운영 상황에서 현안들을 해결해 왔다”며 ”인천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재정건전화 성과를 토대로 부채 제로 도시 인천과 복지 1위 도시 인천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15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로 등록한 뒤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든다.

유 시장은 최연소 군수와 구청장, 3선 국회의원,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안전행정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인천시 총부채를 지난해 말까지 약 3조1천억 원 이상 감축한 재정건전화를 가장 큰 성과로 꼽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에 이어 ‘2대 도시’로 비상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이날 민주당 박남춘 후보는 한국지엠 차량 기증 행사에 참석한 후 본부장급 이상이 모여 정책을 학습하는 정책공약 점검회의를 가졌다.

이어 국회 본회의 참석을 위해 여의도로 향했다.

지난 9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박 후보는 1호 공약으로 인천을 경제번영의 중심지, 동북아시아 교통의 중심지, 동북아시아 문화·역사의 중심지로 조성하겠다는 3대 서해평화협력비전을 제시했다.

유 시장과 제물포고 동문에 행정고시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박 후보는 해양수산부에서 기획예산담당관 등 요직을 거치며 22년간 공직생활을 했고 노무현 정부 5년간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장, 인사수석비서관 등을 지냈다.

박 의원과 유 시장은 최근 수도권매립지공사 인천시 이관과 철도정책, 남북교류, 원도심 활성화, 지방분권을 두고 다른 구상을 내놓고 있다.

바른미래당 문병호 후보는 이날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야권연대’를 제안했다.

문 후보는 야권연대 의사를 묻는 질문에 “우리나라도 이제 협치·연정이 필요하다”며 “아직 정의당이나 민주평화당 인천시당과 사전에 협의한 것은 없으며, 처음 공식 제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김응호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수도권 도심 민자고속도로 지하터널 공사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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