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개항 후 17년2개월 간 최고 안전서비스 시행

인천국제공항이 지난 2001년 개항 후 17년 2개월여 간 단 한차례의 안전사고없이 연중 24시간 무중단 항행안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국토부와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9일 새벽 0시를 기점으로 항공기 자동운항 및 항행안전에 필수적인 항행안전시설(계기착륙시설, 레이더, 항공통신, 항공등화시설 등 44종 약 1천여 대) 15만 시간 무중단, 무사고 대기록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4월 유럽에서 발생한 항행안전시스템의 기술적 문제로 약 1만5천편의 항공기 운항이 지연되면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 최근 5년간 첵랍콕, 스키폴, 시드니 등 대형공항에서도 항행안전시스템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사실이 있었던 만큼, 인천공항 15만 시간 무중단 항행안전에 그 의미가 높게 평가되는 부분이다.

특히 항행안전시스템 계기착륙시설은 공항의 항공기 자동 이?착륙(Auto pilot)을 위한 핵심시설로 해외공항에서 일어난 국적항공기 사고는 서비스 중단 또는 오작동 상황으로 13년 7월 샌프란시스코 공항 AAR 214편 3명 사망, 97년8월 괌 공항 KAL801편, 225명 사망에 이른 사례로 알 수 있다.

그 중요성으로 인해 그간 국토부는 국제기준에 따라 무선전파 신호의 정확성과 이상여부를 검사하기 위하여 지상의 검사관 인력과 공중의 비행점검용 항공기를 이용하여 정기적인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아시아 최초로 활주로 최고 운영등급(CAT-IIIb)을 획득한 바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3본 활주로 이상 운영되는 곳에서 활주로 모든 방향에서 최고 등급을 운영 중인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항공기 (1위) 인천공항 (2위) 창이공항 (3위) 스키폴 (4위) 첵랍콕 (5위) 나고야 외

한편, 공사 관계자는 “최근 제2 터미널 개장에 맞춰 항행안전시스템을 전면 첨단시스템으로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며, ”앞으로도전 세계인이 가장 안전하게 누릴 수 있는 스마트한 인천공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재기자/jbpark@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