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학박물관이 다산 정약용 선생의 해배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19일 남양주시 다산유적지 여유당에서 ‘창작판소리 다산 정약용’을 선보인다. 사진은 리허설 모습. 사진=실학박물관

남양주 실학박물관은 오는 19일 남양주시 다산유적지 여유당에서 ‘창작판소리 다산 정약용’을 펼친다.

올해는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지 강진에서 고향 남양주로 돌아온 지 200주년이 되는 해로, 목민심서를 발간한 2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다산 정약용은 200년 전인 1818년 봄에 ‘목민심서’를 저술하고, 같은 해 음력 9월에 18년의 유배생활을 마치고 고향에 돌아왔다. 다산은 지방수령이 각성해 선정을 베풀면 백성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는 기대에서 목민심서를 저술했다.

해배로 마감한 그의 유배생활 18년은 고난의 세월이었지만 또한 성취의 세월이었다. 해배 200주년을 기념하는 것은 선생의 불굴의 정신과 찬란한 업적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한 것이다.

다산 정약용은 남양주시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강진에서 18년 유배가 끝난 후 돌아와 남양주시에서 18년을 살고 생을 마감한 조선후기의 대표적인 실학자이다. 유배기간 동안 500여 권에 이르는 방대한 저술을 남겼고, 각종 사회 개혁사상을 제시해 ‘묵은 나라를 새롭고 하고자’노력했다.

이번 공연은 창본(사설)은 창작판소리 열두바탕 추진위원회 예술총감독인 임진택 감독이 쓰고 내용의 고증과 감수는 다산학의 1인자인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이 담당해 예술성과 역사성을 확보했다.

창작판소리 공연을 통해 다산이 일생동안 추구했던 공정(公正)과 청렴(淸廉)정신을 지역의 정체성으로 재확인하고 선생의 유풍이 면면히 계승됨을 국민들에게 주지시킨다.

박물관 관계자는 “평생을 다산 정약용 연구에 바쳐온 다산연구소 박석무 이사장과 창작판소리의 독보적 인물 임진택 명창이 합작한 12년만의 노력이 실학박물관의 지원으로‘다산 정약용의 예술적 재창조’로 결실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김동성기자/estar@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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