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광주민주화운동 겹친 18일, 허인환 등 전원 선거운동 않기로

더불어민주당 허인환 동구청장 후보와 남궁형 시의원 후보, 지순자, 윤재실, 정종연, 송광식 구의원 후보 전원은 5·18 민주화운동 38주년인 오는 18일 동구에서 진행하는 화도진 축제 개막일에 선거운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화도진 축제’는 올해로 29회를 맞이하는 동구의 상징적인 축제로써 18~19일 2일 양일간 동인천역 북광장과 화도진공원 일원에서 진행된다.

민주당 후보들은 매년 열리는 동구의 가장 큰 축제이지만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있는 18일에 지역의 얼굴을 대표하는 축제를 강행하는 것은 올해로 38주년을 맞이하는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과 부합되지 않는다고 했다.

허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동구지역 시·구의원 출마자들은 긴급회의를 갖고 오는 18일 화도진 축제 당일에는 선거점퍼를 비롯해 선거를 의미하는 모든 것을 배제하고 ‘5·18 정신’을 기리기로 했다.

허인환 후보는 “5·18민주화운동 38주년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도 진상규명에 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18일 당일 축제를 강행하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며 “지역 축제도 소중하지만 보다 넓은 시야를 가진 동구로 발전돼 나가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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