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인천글로벌캠퍼스의 편의시설이 크게 개선된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2021년까지 187억 원을 들여 외국인 교수 아파트를 증축하고, 인조잔디 축구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글로벌캠퍼스에는 2012년 3월 한국뉴욕주립대가 개교한 것을 시작으로 한국조지메이슨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뉴욕 패션기술대학교(FIT)가 차례로 문을 열었다.

현재 2천8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이들을 지도하는 외국인 교수도 144명이 재직하고 있지만 교수 아파트가 28가구에 불과해 상당수가 외부 임대 아파트나 학생 기숙사 등에서 생활하고 있다.

경제청은 181억 원을 들여 교수 아파트 50가구를 더 지을 계획이며 올해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사업에 착수, 2021년 6월 완공한다는 목표다.

경제청은 교수아파트가 증축되면 우수한 교수진 확보가 가능해, 학생 증가와 교육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흙으로 덮여 있는 축구장은 인조잔디 축구장으로 바꾸기 위해 6억 원을 들여 다음달 착공, 8월 완공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가 공동으로 조성한 글로벌캠퍼스는 외국대학의 경쟁력 있는 학과를 한데 모아 종합대학 형태를 이루는 국내 유일의 교육모델이다.

경제청은 글로벌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을 위해 글로벌캠퍼스에 세계 100위권 대학들을 추가로 유치해 총 10개 대학이 입주한 재학생 1만명 규모의 공동캠퍼스로 만들 방침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외국인 교수들의 안정적인 주거환경과 학생들을 위한 체육환경을 조성해 인천글로벌캠퍼스가 동북아시아 교육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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