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화누리길과 스위스 리기산(Mt. Rigi)이 글로벌 마케팅을 통한 관광 활성화(중부일조 2017년 11월 16일자 보도)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임순택 경기도 DMZ정책담당관과 스테판(Stefan) 리기산 관리소 대표는 15일 스위스 르체른주 리기 스타펠(Rigi Starffel)역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평화누리길-리기산 공동 홍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평화누리길과 리기산 트래킹 코스에 우호 관계를 알릴 수 있는 표식설치, 웹사이트를 활용한 콘텐츠 홍보, 리플렛을 통한 홍보 등을 상호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아울러 양 기관 간 업무추진 우수사례 및 관리운영 노하우 공유, 공동 워크숍 개최, 지역 정보 상호 제공, 지역 행사 공동 주관 및 참여 등에도 함께 힘쓰기로 합의했다.

특히 양 국가 내 다른 기관과 이와 유사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을 협약서에 명시해 독점성을 확보하고,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기반을 다졌다.

이번 업무협약은 경기도가 지난해 11월 리기산을 방문해 양측 간 교류협력을 제안하고, 이후 올해 3월 리기산의 로저 요스(Roger Joss) 이사가 평화누리길을 방문해 세부사항을 검토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측 간 본격적인 교류협력을 시작, ‘평화누리길의 세계화’를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스위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하이킹 관광대국이라는 점에서 평화누리길과 교류 협력할 부분이 많다”며 “앞으로도 평화누리길 세계화를 위한 국제적 협력 체계를 차근차근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들의 여왕’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리기산은 스위스 중부 루체른 주에 위치한 1천798m 높이의 산으로, 하이킹이나 스키 등 산악 레저를 즐기는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세계적 관광명소로 알려져 있다.

조윤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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