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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아파트 입주민들 "상가 출입구 위치 변경하라"

"대규모 단지 출입구 단 한 곳뿐… 평소 차량정체도 심각" 토로
양주시 "사유지 법적 문제 없다" 해명

서희수 gatekeeper@joongboo.com 2018년 05월 15일 화요일

▲ 양주시 삼숭동 성우아파트 입주민들이 단지입구에 들어서는 상가 4동 출입구에 반발해 집단 행동을 예고했다. 출근시간 아파트 입구는 병목지점으로 이미 포화상태를 겪고 있는데다 교통사고가 빈번한 구역이다. 상가가 들어서면서 사각지대로도 발전했다. 사진=성우아파트 입주자대표회

양주시 삼숭동 한 아파트단지에서 상가 출입구를 두고 주민들과 양주시, 설계사가 갈등을 빚고 있다.

주민들은 단지 입구를 공유하는 상가의 건립을 반대하며 출입구 위치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14일 성우아파트 입주자대표회 등에 따르면 성우아파트는 917세대가 거주하는 양주시 최대 규모 단지인데다 입구가 한 곳이라, 평소에도 출근길 차량정체가 발생하는 곳이다.

주민들은 상가입구까지 겹치면 극심한 정체와 사고위험성 증가에 따른 생존권 위협 등이 발생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박철수 입주자 대표회장은 “단지입구는 아파트에서 나오는 차량만 2천대에 이르고 4개 도로에서 진출입되고 있는 도로와 만나는 병목지점으로, 단지 밖 도로로 나갈 수 있는 입구는 이것하나라 교통사고가 빈번한 곳”이라며 “시에서 교통흐름을 파악한 후 허가를 내야하는데 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초 설계사무소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도로변쪽 땅을 매입해 상가 출입구를 바꾼다고 도면까지 들고왔는데 다시 원점이 됐다”고 토로했다.

특히, 갈등을 빚고 있는 부지는 2004년 아파트 주민들이 편의를 위해 아파트 소유 부지를 시에 기부체납한 곳으로, 시는 이를 바탕으로 법적 하자가 없다고 주장해 주민들과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현재 주민들은 교통영향평가 요청과 시에 주민 90%이상이 동의한 진정서를 제출하고 지난 9일 허가과를 대상으로 공문을 보내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양주시 관계자는 “택지가 접하는 도로는 아파트 입구쪽이 유일한데다 현재 시유지에 속해 법적 문제가 없다. 출입구를 도로 쪽으로 바꾸겠다고 한 적 없었다”고 해명했다.

상가 설계를 맡은 도영 측량 토목설계사무소도 “도시계획도로상 도로부지와 도로가 아파트 소유가 아니고 양주시 땅이라 문제가 없지만, 주민들이 주차에 관한 부분을 이야기해 건축주가 땅을 추가로 매입해 주차장을 조성하기로 한 것”이라며 “대신 출입구 앞에 주차를 할 수 있게 허가가 났기 때문에 원안대로 주차면 확보를 해 준공하고 이후 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입주민들은 ‘눈가리고 아웅’이라며 시로부터 원하는 답변을 받지 못할경우 입주자대표회를 중심으로 시청 앞 집회 등 집단행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서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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