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유정복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15일 인천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부채제로도시', '복지제1도시' 등 민선 7기의 5개 시정 목표를 발표하고 있다. 윤상순기자

지방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자유한국당 유정복 인천시장이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선거전에 돌입했다.

직무가 정지된 유 예비후보는 앞서 지난 9일 국회의원을 사퇴하고 출마한 고교 동문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계급장을 떼고 진검 승부를 펼치게됐다.

재선에 도전하는 유 후보는 15일 오전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한국당 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첫 일정으로 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의 뜻을 전했다.

유 후보는 “지난 4년간 시 재정 건전화와 인천발 KTX, 제3연륙교 건설, 어린이집에서 고등학교까지 전국 첫 무상급식 등 성과를 일궈냈다”며 “중앙정치와 정당 등을 떠나 시정 성과로 정정당당하게 시민들로부터 평가받고자 한다”고 말했다.

▲ 자유한국당 유정복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15일 인천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부채제로도시', '복지제1도시' 등 민선 7기의 5개 시정 목표를 발표하고 있다. 윤상순기자

유 후보는 ▶부채제로도시 ▶복지제1도시 ▶녹색교통도시 ▶경제활력도시 ▶해양일등도시 등 민선 7기의 5개 시정 목표를 제시하고, 각 분야 공약들은 순차적으로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후보는 최연소 군수와 구청장, 3선 국회의원,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안전행정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유 후보에 맞서는 박남춘 민주당 후보는 지난 9일 국회의원을 사퇴하고 본격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친문 박 후보는 유 후보와 제물포고 동문에 행정고시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정치적 행보는 정반대의 길을 걸어왔다.

박 후보는 유 후보의 최근 철도정책과 남북교류, 원도심 활성화, 지방분권을 두고 다른 정책을 내놓고 있다.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박 후보는 해양수산부에서 기획예산담당관 등 요직을 거치며 22년간 공직생활을 했고 노무현 정부 5년간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장, 인사수석비서관 등을 지냈다.

한편 인천시장 선거는 민주당 박남춘, 한국당 유정복, 바른미래당 문병호, 정의당 김응호 후보를 포함해 4파전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주재홍기자/jujae8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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