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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향기] 발자국

이중삼 2018년 05월 16일 수요일


발자국

그리움아 왜 그러느냐
네가 어지럽게 방황하니까
내 외로움이 좌불안석이구나
바닷가를 가면 따라갈 발자국이 없듯이
어느 발자국 하나 어지럽지 않은 것이 없더구나
그리움 너를 따라가고 싶어 바닷가에 왔는데
나의 외로움은 너의 발자국을 모르겠구나
실향민의 광장처럼 바닷가 모래밭에는
발자국이 무수히 모이는 장소더구나
나도 어느 것이 내 발자국인지 잃어버리고 마는구나
아직 만나지 못한 그리움이 많은가 본데
한 번씩 파도가 달려와 발자국들을 수거해 가버리면
가까스로 발자국들 속에서 빠져나와
홀로 걷는 발자국이 나였더구나
누군가 나 따라오는 그리움이 있기를 바라며... 





이중삼 시인

충북 충주 살미 출생, 詩로 등단, 시집‘아스팔트 위의 노루’ ‘세상에 여자가 그 사람뿐이냐고 물으면’ ‘꽃대’, 소설‘하늘바라기’ ‘노크’ , 우화 ‘2600년 후 이솝우화 그 다음 이야기’등, 현재 수원문학에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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