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민들의 일상 속 문화향유를 책임지고 있는 야외 기획공연 ‘2018 오픈 더 콘서트’가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동탄복합문화센터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매주 토요일에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무용음악극부터 뮤지컬 갈라 콘서트까지 ‘자연과 어우러진 야외 공연장에서 즐기는 공연’이라는 색다른 즐거움으로 시민들과 만난다.

19일 열리는 오픈 더 콘서트의 첫 무대는 예술무대 산의 ‘견우와 직녀’다. 전래동화 ‘견우와 직녀’에서 기본적인 배경과 인물설정만을 차용해 실체 없는 권력자 옥황상제를 시민의 힘으로 쓰러트린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본 작품은 7m 높이의 초대형 인형 등 이야기의 상징성을 담고 있는 대형 오브제와 소품들이 무용, 음악 속에서 흥미롭게 전개될 예정이다. 또한 공연에 앞서 야외공연장 주변에서는 시민들이 분필아트, 까마귀, 까치 모자 만들기 등의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26일에는 ‘인디 피크닉I’ ‘인디 피크닉 II’공연이 펼쳐진다. 이 자리에는 홍대 대세 인디밴드로 손꼽히는 소란을 비롯해 ‘뜨거운 안녕’의 실력파 가수 이지형 , 어쿠스틱 감성 물씬 풍기는 랄라스윗, 장희원이 함께 참여하며 작은 인디뮤직 페스티벌을 만나볼 수 있다.

다음달 9일에는 정가악회의 유닛그룹 악단광칠의 신나고 강렬한 국악무대 ‘수상한 콘서트’가 진행된다. 악단광칠은 북한의 서도민요와 황해도 굿 음악을 바탕으로 국악을 유쾌하고 쉽게 재창작해 선보이는 밴드다. 이날 공연에서는 ‘영정거리’ ‘어차’등 옛 황해도 음악을 현대적인 비트와 접목시켜 시민들에게 여지껏 경험하지 못했던 흥겨운 국악무대를 선사한다.

23일에 진행되는 ‘팜시어터 달콤한 나의 집&버블J 언빌리버블 쇼’는 광대극, 버블쇼, 풍선아트 등이 꾸며지는 무대로, 출연진과 시민들이 함께 호흡하며 만들어가는 공연이다. 특히 미취학 아동 등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도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공연으로 추천한다.

상반기 오픈 더 콘서트의 마지막 공연이 열리는 30일에는 뮤지컬계의 디바 홍지민과 앙상블팀 더뮤즈가 함께하는 ‘홍지민의 Loving the Musical’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그리스’ ‘Greased lightin’ ‘미스 사이공’ ‘Last night of the world’등 주옥같은 뮤지컬 곡들과 MBC 예능 프로그램인 ‘복면가왕’에서 선보였던 다양한 곡들을 배우 홍지민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뛰어난 무대 매너로 만나볼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2016년 처음 시작해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이 야외 콘서트는, 짧은 기간에 화성의 대표 공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1588-5234. 

김동성기자/estar@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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