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과 도시자연공원구역이 중복 지정된 원적산 일대에 공원 구역을 해제했다.

시는 16일 그린벨트와 겹친 4개 도시자연공원구역의 중복 부분을 공원구역에서 해제하기로 하고 도시관리계획위원회에서 의결을 마쳤다.

해제가 추진되는 곳은 부평구 청천동과 서구 가좌동에 걸쳐있는 원적산 일대다.

이 일대 177만6천818.4㎡는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지정된데다 175만9천429.7㎡가 개발제한 구역으로 중복지정돼 있다.

위원회 의결을 통해 공원구역을 해제하면 개발제한 구역만 남게된다.

이중 규제에서 풀릴 경우 제한적이지만 개발행위와 건축이 일부 가능해진다.

도시자연공원구역에서는 불가능했던 실내체육관, 청소년수련시설, 환승센터, 주차장, 차고지, 학교 등 개발제한구역에서는 가능한 시설물이 들어설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그린벨트와 자연공원구역 규제 내용이 비슷하지만 이중규제가 풀리면 주민들의 불편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6년 ▶약사도시자연공원구역 182만3천569㎡ 중 18만8천412㎡ ▶호봉도시자연공원구역 65만6천428㎡ 전체 ▶계양도시자연공원구역 480만3천801㎡ 중 13만7천859㎡ ▶인천대도시자연공원구역32만1천958㎡ 등에 대한 자연공원 구역 해제를 진행했다.

주재홍기자/jujae84@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